Perfume - Relax In The City / Pick Me Up Teaser

새로운 감성을 알리는 실험 CAPSULE의 CAPS LOCK

 

 

새로운 감성을 알리는 실험 CAPSULE의 CAPS LOCK

CAPSULE 14번째 앨범 CAPS LOCK

 

 

 지난 앨범이었던 Rewind BEST. 총 2장으로 이루어진 앨범의 구성은 신곡(新曲)이 아닌 구곡들의 집합으로 그 원소들은 2012년 STEREO WORXXX까지의 것들이었습니다. 이전 레이블이었던 YAMAHA MUSIC과의 판권계약의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급하게 짜여진 이 앨범은 표지나 그 구성의 디자인까지 보면, 더욱이 기존의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가 자신의 음악을 모든 것에 걸쳐서 맡는다는 것을 아는 입장이라면 크게 실망하였을 그러한 것이었습니다. 예정된 공식홈페이지의 개편기한이 지났음에도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뭔가 안정되지 않은 것 같다.'는 불안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 불안감은 새로운 도안(?)이 나오면서 가라앉게 됩니다.

 

 새로운 레이블로의 이적과 동시에 '신곡이 담긴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은 과연 이번에 그의 요새에서는 어떤 음악이 나오게 될까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소문자였던 capsule을 대문자인 CAPSULE로 바꾸고, 앨범명도 CAPS LOCK. 검은색바탕을 즐겨썼던 것에서 반대색인 하얀색. 모든 것이 180도 바꾸어진 느낌이 있어 이제까지 일렉트로노선을 지향했던 것을 라운지팝으로 재지향하겠다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첫 곡을 듣자마자 '180도'는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카타는 "제가 노래를 내놓으면 '이거 이대로 발매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곤 했습니다. 그 때마다 거의 '안돼!'라고 대답을 들었던 것 같은데요."라 이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을 들어보면 '안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본인의 선천적인 정신세계를 바꾸고자 다짐한 그는 전자음악을 손대게 된 후로 많은 이들이 CAPSULE에만 국한되지 않는 그의 음악을 알아주고 들어주게 되면서, 말로만 되뇌었던 '저는 음악을 만드는 이 직업이 좋습니다.'라는 것을 아무 방해요소없이 선보이게 된 앨범이 바로 CAPS LOCK이란 것이지요.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가 현재가지고 있는 일본 국내의 작곡가로서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이번 앨범은 CAPS LOCK이라는 제목에서 그러하듯 그냥 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음악일까?'싶습니다. 나카타 야스타카가 앨범 자켓에서 손가락에 키보드단추를 붙이고 나와서는 있다지만 앨범 수록곡도 그러하고 쉽사리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이해를 한다는 건 무언가 비슷한 것을 들어서 비유해보면 그것이 쉬울테지만 9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시부야의 음악과 비슷하다고 하기에도 오히려 시부야쪽이 더 멜로디가 많으며 이미 사어(死語)에 불과한 그 단어를 꺼내어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처음 듣고는 '와, 이거 좋다.'라는 반응보다는 '이게 뭐지?'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 앨범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싶지만 어려운 것은 기본적인 것에서 답을 찾는 것이 쉽겠지요.

 

 1960~70년대 시작된 예술 사조로서 '미니멀리즘(Minimalism)'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없애고 사물의 본질만 보여준다는 "Less is More."라는 표현으로 정리가 되는 중학교 미술시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무언가를 더해서 꾸미기보다는 어느 선에서 그만 하고, 어디서 좀 더 덜어낼 건 없는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꾸 뺀다고 보니까 빼는 것에만 집중되어 제일 간단한 말인 '심플함(simple)'으로 정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는 건 앞으로 써내려가는 내용과는 멀어지니 이쯤에서 그만하도록 합시다.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본질만을 나타내는 것에 이르게되면 진정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어 그것을 찾는 과정이 미니멀리즘의 기초라 한다면 이러한 질문과는 다르게 '이러한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을 재료(A)로 쓰이게 되어 만들어진 음악(B)은 과연 얼마나 멋질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팔기 위해서 만든 음악으로 이루어진 앨범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앨범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건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위치때문입니다. 수많은 가수들의 음악을 만들고 재해석하는 위치이지만 자기의 원래위치를, 그것을 기초로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와 그의 프로듀스를 받은 가수들의 음악성이 일치하게 된다는 것은 그의 음악을 들어본다면 쉽사리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가장 기초가 되는 자기의 원래위치인 CAPSULE의 음악은 어떤 것이 좋은 것인가 했을 때, 물론 다른 의미의 좋은 음악도 많지만 재료(材料)를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인 CAPS LOCK은 같은 음이 반복되고 일관되어 있는 박자로 이루어진 구절이 반복되는 곡들이 주가 되는 것인데, CAPS LOCK의 음악들은 재료일뿐이지 아직 완성품이 아니란 것입니다. 중요한 건 이 곡들의 박자, 짧게 짧게 들려오는 멜로디의 구성들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CAPSULE앨범이나 그가 프로듀스하는 가수들의 음악에게서 그 관계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은 새로운 감성을 알리는 실험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Perfume의 세계관을 만드는 4명의 크리에이터 @ SHOWBIZ 13.09.28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 가득한 Magic of Love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 가득한 Magic of Love

Perfume(퍼퓸) 18번째 싱글 Magic of Love 리뷰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은 2010년 이후 Perfume이라 할 수 있는 성향으로 나왔습니다. 처음에 CF를 통해 공개된 Magic of Love의 부분을 들었을 때에는 "음... 이번에도 그러하군."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CF의 부분을 듣고서 '좋다.'라고 느꼈을 때에 항상 그러하듯 '이게 과연 전체로 나오면 어떨까?'하는 궁금증도 생기곤 하는데요. 왜냐면 Perfume의 곡은 부분만 들어서는 전체를 알기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렇기 때문입니다.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는 자신이 언급한 바로는 '항상 곡은 그 때 마무리가 되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 궁금증은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며칠 후에 라디오에서 공개된 전체를 들었을 때에는 처음부분을 듣자마자 기억 속의 과거로 순간이동을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디오에서 공개된 곡을 듣고 쓴 느낌을 그대로 옮겨보도록 하죠. 아주 어렸을 때 TV에서 봤던 전자제품 CF가 있었습니다. 무슨 제품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커피포트였을 거예요. 흑과 백이 어울러진 그 CF에선 Gerard Joling의 Love is in your eyes가 흘러나오고 있었죠. 영어의 알파벳도 모르고 있었을 참 어린 나이였는데도 가사가 흐릿하게, 그리고 멜로디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 기억 속에 자리잡았었습니다. 첫부분을 들었을 때 왠지 모르겠지만 Love is in your eyes의 첫소절이 끝나고 나오는 코러스를 들었을 때 느꼈던 기분이 듭니다. 곡의 시작에는 조그마하게 들리다가 16초이후 반복되는 배경코드음은 어렸을 때 집에 한두대씩은 가지고 있었던 슈퍼패미컴이나 세가 제네시스로 했던 게임속의 엔딩음악을 듣는 듯해서 기억 속의 향수를 자극하네요. 예전부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나카타 야스타카의 곡이나 이와 관련된 디자인, 앨범자켓들은 비트(bit)로 표현되었던 그 시대의 유물들을 재해석하는 차원에서 표현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16초의 배경코드음은 두 번째 들었을 때에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인데, 차차 듣다보니 그 부분이 사실 처음부터 배경으로 깔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Perfume 자신들도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어디선가 불러본 것 같은 이라고 하고는 있는데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나 기억으로 공감해볼 수는 있겠지만 저에게는 Perfume과는 동떨어진 부분에서의 그리움이나 기억으로 재현이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한 세대도 모자라 10년의 차이만으로도 서로 간의 차이를 크게 느끼는 때인데, 그러한 차이를 없애주는 곡을 만들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하고 싶군요.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역재생댄스(逆再生ダンス)에 대해서는 여러 TV방송에서 소개를 했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번 뮤직비디오는 세키 카즈아키(関和亮)감독이 맡았습니다. 거꾸로 재생하면 원래 재생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는 게 역재생댄스(逆再生ダンス)인데요. 오른쪽 사진처럼 앉기 전에 Perfume이 걸어서 앉는데, 그 부분도 거꾸로 재생되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역재생댄스(逆再生ダンス)가 나오는 부분은 곡을 부르는 입까지 싱크를 맞출 수는 없지만 그 점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커플링곡인 Handy Man은 동양적인 느낌[각주:1]의 곡인데, 상당히 이국적입니다. Perfume이 2010년부터 선보였던 곡들중에서 VOICE[각주:2], 575[각주:3], 시계의 바늘 같이 통상의 성향과 달리 강한 특징을 보이는 곡조들 중에 하나가 더 생긴 것이지요. Handy Man은 들어보면 '이거 뭔가 낯설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들어보면 리듬이 70년대 후반의 리듬이랄까, 특정해보자면 디스코의 그것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사실 이 곡은 처음에 Perfume을 좋아하게 된 이유와는 동떨어진 감이 농후한 곡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인기있는 곡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세계진출을 의식하고서 이 Handy Man을 보자면,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요. 새로운 성향을 가진 Perfume이라고 한다면 조금은 신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그녀들의 방향은 세계로 향해있기 때문에 새로운 팬들을 모으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일테니,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런 이미지로서 새로운 곡조도 나쁘지 않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외국에서 새로운 느낌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입증된 바 있으니까요. Boney M(보니엠)의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Magic of Love라는 싱글은 과거로의 회귀(回歸)라는 주제를 가지고 들어보면 알맞지 않나 싶습니다. Magic of Love는 2010년 이후의 Perfume의 특징을 잘 살려낸 곡이면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곡으로서 생각하고, Handy Man은 이국적인 곡조에 디스코느낌이 물씬나는 과거의 댄스음악의 부분을 느껴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룹 하나만의 특징이 두드러졌던 때로의 회귀가 아닌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을 주는 회귀라... 이번 해에 나온 capsule의 REWIND BEST7앨범의 경우도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 자신의 음악을 뒤돌아보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그가 염두해두고 있는 관심사[각주:4]는 '과거'인 것 같습니다.

 

 

 

 

 

  1. 왠지 듣다보면 인도색깔이 짙다. 뭔가 '나마스떼'생각나는 그런... 아무튼 그렇다. [본문으로]
  2. 중국풍의 곡조이다. [본문으로]
  3. 이건 이국적이라기 보다는 90년대 일본가요같은 느낌. 어느 인터뷰에서 본 것이지만 575가 90년대에 나왔으면 대박쳤을 것이라고 봤던 것 같다. [본문으로]
  4. 그 때 그 때의 관심사는 그에게 있어서 작곡의 토대가 된다고 하였다. 다만, 그가 최근 프로듀스하는 캐리파뮤파뮤(きゃりーぱみゅぱみゅ)의 경우에는 아직 그녀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여지기에 나카타 자신의 관심사를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나카타 야스타카의 곡으로 이미지가 형성된 것은 Perfume쪽이 그러하지, 캐리의 경우에는 그 반대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여진다. [본문으로]

Perfume의 ポリリズム(폴리리듬). 메이저 5번째 싱글에 관한 이야기

 

 

Perfume의 ポリリズム(폴리리듬). 메이저 5번째 싱글에 관한 이야기

-Perfume의 ポリリズム(폴리리듬). 메이저 5번째 싱글에 관한 이야기라고 써놓고 길어지는 글.[각주:1]-

 

 

 

1. 들어가기 & 다른 이야기 1

 

​ Perfume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 전에 좀 다른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2007년 9월 그녀들의 싱글이 발매하기 전 일본의 가요계를 꾸미던 '여자 아이돌 가수'는 죽어가는 나무와도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러한 곡들에 '좋다.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러한 곡들은 식상해지고, 가면 갈수록 벗는 것에 과감해지며 이해하기 어려운 컨셉에 질려버렸다는 반응이었지요.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새로운 그룹이 나타나 그것을 또 따라하면 그 주기가 반복되는 셈이므로 짧게는 1~2년에서 길어야 5년까지 상승과 하락을 오르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2007년의 기간은 그 새로운 그룹이라는 대체재가 없던 시기였지요. 어찌보면 그 때의 Perfume이 급상승했던 것은 그 이전의 이야기들과 결부되어 있는 것도 그렇지만 시기상으로도 매우 적절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땠을까요. 2007년은 그 이전과는 다른 부분이 있던 해였습니다. 대형기획사에서 일제히 신호탄을 쏜 듯, 여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기 시작했고, 그 시작은 1세대 아이돌이라고 불리우는 그룹과 구분을 두었습니다. 준비기간부터 데뷔에 이르기까지 여러 검증을 거치고, 또 인터넷에서는 이 준비기간에 있는 이들을 연습생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이 데뷔하기를 꼬박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각주:2] 또 데뷔하는 데에 방송에 전파를 타거나 데뷔 이후에 그 그룹에 관한 방송을 하는 등의 부분도 있었으며 그간에 지상파 음악방송의 보조역할이라고만 생각했던 케이블의 음악방송들이 지원사격을 나서는 등의 변화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또한 '아이돌'이라는 단어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가 널리 퍼지게 되기 시작하는 것도 꼽을 수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물론 이 역시도 반복되는 주기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일본과 대한민국의 가요계에 있어서 '아이돌'이라는 대중의 요구가 우연히도 시기상 비슷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중의 요구라고 썼습니다만 솔직히 대중의 요구라기보다는 그냥 가수기획사에서 '이 때다!'싶어서 내보낸 것이지만 말이죠.

 

 누군가에게는 나에게 있어서의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누구이다.'라고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시기에 내가 좋아한 '가수'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반박할 수도 있지만, 어떤 일이 주기적인 반복이 있을 때 그 주기를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냐는 문제는 해당 분야에 전문적이지 않다면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정하는 잣대는 있기 마련이고, 문화와 개인을 떼어놓기는 어려운 일이니 자연스레 그 잣대에 개인의 기준이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설령 전문적인 잣대를 놓고 그 주기를 판단해주더라도 그것을 쉽게 수긍할 개인이 얼마나 있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감성을 가지고 노는 자리에 이성이 비집고 들어갈 여유는 없다고 봐야겠지만, 그래도 이성이 비집고 들어간다면 얼마만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지는 개인에 따라, 크게는 그 개인이 포함된 대중의 공감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전문적인 잣대로 판단을 해주더라도 앞서 쓴 그 개인이라는 부분에 대해 이 글을 쓰는 제 스스로가 포함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허나 막상 반박이 온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분야는 그렇게 열내면서까지 토론할 거리는 못되기 때문이니까요.[각주:3] 어디까지나 제 자신이 이러이러하니까 그저 표현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편지나 일기장 그런 것보다는 그래도 블로그가 이런 글을 올리는 데 제일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뭐, 아니면 말고요.

 

카고 아이(加護亜依)[각주:4]

 

2. 다른 이야기 2

 

 여하튼 이제 다른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도록 하지요. 이 블로그에도 아주 예전에 썼지만 처음 Perfume을 알 게 된 것은 引力이라는 곡때문이었습니다. 그 때는 마치 갑자기 마음에 드는 곡이니까 즐겨 듣자는 정도로만 생각했었지요. 그 당시에는 나카타 야스타카(中田 ヤスタカ)도 몰랐었을 때였습니다. 그리고나서 2009년에 세 개의 방과 위에 전광판이 보이는 그 CF. 그리고 ワンルーム・ディスコ(원룸디스코). 그것이 변화한 그녀들에 대한 인식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ポリリズム(폴리리듬)까지의 이야기를 알 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モーニング娘(모닝구무스메)가, 다른 한편으로는 KARA(카라)가 생각났습니다.

 

 90년대 후반에도 우리나라에 1세대 아이돌들이 있었습니다만, 사실 그 때의 아이돌들에게는 그 어떤 드라마에서의 누군가처럼 열광적이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그 때의 곡들을 쉽게 이해할 수도 있던 때도 아니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딱 한 가지 기억하는 건 그 때의 아이돌을 보고 시간을 보낸 이들과 지금의 아이돌을 보고 시간을 보낸 이들이 나이에 관계없이 어떤 면에 있어서 비슷한 부분을 보여준다는 점은 그렇네요. 굳이 쓰지는 않을 겁니다. 이건 각자 생각해보세요. 기억의 한 쪽이 그림일기장을 펴본 듯 미소를 짓고 있거나, 쥐구멍에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울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이어서, 모닝구무스메의 경우에는 '미완성'과 '성장'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이 그룹을 거의 다 이해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닝구무스메가 지금에 와서는 예전보다 못하지만 그 이름이 지니는 의미는 엄청납니다. 즉 미완성에서 완성을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팬들이 함께하고 그 사이에서 팬들은 왠지모를 모성/부성애가 자라나는 자신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더욱 더 그 그룹에 충성(?)을 다 하게 된다는 것으로 풀어쓸 수 있는데요. 사실 이 부분을 보고서 '어라? 왠지 이해가 되는데??'라고 생각하셨다면 과거나 현재에 이러한 경험을 하셨다는 것이지요. 팬들이 느끼는 경험을 '미완성'이라는 단어를 끼워넣어, 제일 먼저 일반화시켰다는 점에서 모닝구무스메가 갖는 의미가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그 후에 이들이 하는 음악이 영향을 어떻게 끼쳤다느니 하는 평가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잣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들을 생각한 것이지요.

 

 다음으로 KARA(카라)[각주:5]가 생각난 것은, '어라? 왠지 이해되는데??'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었습니다. 사실 이 블로그[각주:6]는 처음부터 이런 글을 쓰기위한 용도가 아니었습니다. KARA(카라)라는 그룹이 본격적으로 아이돌 노선으로 급선회하면서 영상을 캡쳐하여 만든 움짤(동꼬)을 저장하기 위함이었지요. 지금은 그 때의 자료가 여기에는 없습니다만 검색해보시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나저나 얼른 쥐구멍을 찾아야겠군요.[각주:7]

 

 

 

3. 갑자기 그녀들에게 넝굴째 들어온 호박.[각주:8]

 

 ​해체설을 일축했던 그녀들은 2007년 밸런타인 데이에 チョコレイト・ディスコ(초콜릿 디스코)와 첫번째 앨범, 그리고 화이트데이에 라이브DVD 하나를 내놓습니다. 그러나 멤버인 놋치가 말했던 チョコレイト・ディスコ(초콜릿 디스코)의 발매와는 별도로 그녀는 내년에 있을 활동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초콜릿 디스코는 완전한정생산이었기 때문에 이를 아는 분들은 팬들말고는 거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뮤직비디오의 경우에는 음악방송에도 방영이 되었을 것이니 많은 분들이 봤었을 수도 있겠지요. DVD가 발매한 후 2주가 지나기 전인 2007년 3월 27일 키무라 카에라(木村 カエラ)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인 OH! MY RADIO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나저나 말이죠. 그 다음 곡은 진짜 정말로 틀어주고 싶었어요. 많이들 모르실테지만..."이라고 시작되는 그녀의 말은 Perfume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콜릿 디스코를 말하며 매우 귀여운 곡이니, 나중에 M스테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그러면서 4주동안 그 곡을 방송에 내보내지요. 그거 말고도 리니어 모터 걸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이 라디오 방송은 그녀들에게 있어서 황금 동아줄과도 같은 것이었지요.

 

 이렇게 끝이 나버렸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 방송을 듣던 토모츠키 아키라(友次彰)가 초콜릿 디스코를 듣고서는 그녀들을 CF에 기용합니다.[각주:9] 그 CF는 아가씨들을 아는 분이라면 너무나 잘 아는 NHK의 재활용 공익광고였습니다.

 

4.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의 고집. 젊은 이의 열정을 이해해준 도쿠마.

 

 AC광고에 대한 기용소식이 나왔을 때에는 이미 Perfume의 사운드 프로듀서인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는 결심을 합니다. 자신이 처음이자 정식으로 사운드 프로듀스를 맡은 그룹의 베스트 앨범이 발매하고 난 후의 싱글앨범. 이제는 이전과는 다른 음악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Perfume은 첫 번째 앨범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이것으로 끝을 낸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이런 음악은 더 이상 이런 Perfume의 음악은 들을 수가 없다고 말이에요."[각주:10]

 

 나카타 야스타카는 2005년 L.D.K을 시작으로 작곡을 일렉트로노선으로 전향합니다. 그가 전향한 이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음악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음악을 통해 일본인의 소극성을 타파함과 동시에 그 변화의 물결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지요.[각주:11] 그렇게 전향하고 난 후에 Perfume외에도 다른 가수의 사운드 프로듀스, 드라마 음악 제작, 리믹스, DJ활동까지 점점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곡실력도 점차 출중해져 갔지요. 일찍이 그런 그에게 아이돌색 짙은 테크노팝이라는 Perfume의 노선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각주:12]

 

 나카타가 처음에 Perfume을 맡게 된 것은 capsule이 데뷔하고 2년이 채 안지나갔을 때입니다. 음악을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했던 그는 capsule이라는 그룹말고도 자신의 음악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운드 프로듀서는 그가 데뷔하기 전부터 꿈꿔왔던 직업이었지요.[각주:13] 그런 그에게 Perfume의 등장은 너무도 반가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하려는 음악을 처음 접한 세 명의 소녀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이해하지 못했고, 또 그렇게 훈련받지 않은 탓에 그녀들과의 갈등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음악이 인기가 없음에도 꿋꿋이 그가 만들어준 음악을 믿어준 것에 고마움도 느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번에 준 기회를 날려버리게 되면 앞으로 그녀들의 음악을 두번 다시는 못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이번 기회에 그간에 없던 음악이라는 말마따나 제대로 사고를 쳐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을 지도 모릅니다.

 

 민첩함과 기민함.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이라고 한 것과 아이돌을 지양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던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을 Perfume의 음악으로 만들어 내놓게 됩니다. 그 결과 등장한 것이 바로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만들면 항상 이런 질문을 합니다. '이거 이대로하면 발매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이지요. 그럴 때마다 항상 NO라고 얘기를 들어왔었습니다."[각주:14] 처음에 ポリリズム을 들은 관계자들은 반응이 놀라웠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곡을 만들 수가 있느냐고 말이지요. 마치 이렇게 하면 기계가 고장난 줄 아니 듣는 사람들이 놀란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나카타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 부분은 들어가야 된다고 고집을 부립니다.[각주:15] 지금보면 별 거 아닌 루핑에 불과하지만, 대중가요 아니 아이돌가요에 그런 게 등장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런 와중에 Perfume의 대형 공연 이벤트가 결정되어있었는데, 그것은 8월 11일에 출연할 예정이 있을 Summer Sonic '07[각주:16]이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무대이긴 하지만 첫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고 더욱이나 락 페스티벌에 초대되는 장르가 불분명한 그룹이라는 수식이 붙어있는 마당에 첫 곡은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었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의 발매이전 수정판은 이게 전부입니다. 그간에 얼마나 수정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Perfume의 MIKIKO선생은 ポリリズム(폴리리듬)때문에 정해진 안무를 몇 번이고 계속 바꾸어야만 했습니다.[각주:17] 발매까지 한 달도 안된 사이에 곡은 지금과 같이 변화했고, 싱글에는 그 특정 루핑을 뺀 것과 원래 넣은 것이 함께 수록됩니다. 결국 그의 고집을 받아준 것입니다. 이후 이 루핑부분은 반향보다는 인기를 얻게 되고 안무까지 넣어 무대로 선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들에게 처음으로 오리콘 한자리수 진입을 알리는 소식이 전해집니다.[각주:18]

 

 

 

5. 어째서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인가요? & 끝맺기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후로 Perfume은 엄청난 인기의 가속을 얻어 '아이돌 이미지의 부활'이라는 명예를 얻을 만큼 성장합니다. 이후로 발매한 Baby Cruising Love는 오리콘 차트 3위에 진입하며 그 인기상승을 입증하였고, 이와 함께 진행된 첫 아레나 투어 GAME도 성공리에 마칩니다. 그리고 두번째 앨범 GAME, 공연DVD GAME은 모두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국민 그룹이 됩니다. 그 시초는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라고 할 수 있으니 당연히 그녀들이 이 곡을 두고 플라스틱같은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이돌 이미지의 부활이라는 말과는 달리 그녀들의 이미지는 사실 그간의 아이돌과는 거리가 멉니다. 어디까지나 일본내의 병들대로 병든 상술과 가급적이면 옷을 벗는(?)컨셉이 난무하는 여아이돌계와는 뭔가 달라도 한참 달랐던 것이지요. 게다가 하나같지는 않지만 음악성보다는 그 외의 것때문에 음반을 구매하게 되는 게 기존의 아이돌 음반이었다면 그녀들의 음반은 다분히 음악성 하나만으로 설명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어디처럼 초회한정반ABCD같은 사양도 없었지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음반회사인 도쿠마재팬커뮤니케이션즈가 아이돌 마케팅을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실 테지만, 이런 부분이 오히려 기존에 대한 반작용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이후에 음반회사를 이적하여 그녀들이 자리잡은 유니버셜의 경우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원래는 유니버셜이라면 그러지 않을테지만 Perfume만큼은 음반 마케팅에 있어서는 그 방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변형이 있긴 하지만 말이지요.   

  

​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은 처음으로 Perfume의 음악에 나카타 야스타카의 철학을 담은 곡입니다. 목소리는 그저 자신의 음악의 악기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했던 그는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을 통해 여과없이 오토튠을 쓰고, 그가 매우 잘 하는 작곡기술인 '목소리 겹치기'를 사용해 Perfume의 capsule化를 이루어낸 곡입니다.[각주:19]

 

 어째서 ポリリズム(폴리리듬)으로 나카타가 고집을 부렸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겠습니다만, 제목인 ポリリズム(폴리리듬)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의 루핑부분은 정말로 폴리리듬이기 때문이지요.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라는 제목에 대해 사랑을 대비하여 심장박동을 의미한다고도 하지만, 가사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를 두고서 들어본다면 그 루핑부분은 폴리리듬을 잘 나타내어주고 있습니다.[각주:20] 그래서 그가 제목인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을 드러내기 위해 그 부분을 넣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는지도 모릅니다. 

 

 이 곡으로 그녀들의 인지도를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벽이 되고 말았다는 게 다수의 평입니다. 글쎄요. 어떤 면에서 벽이 되었다고 하는 지는 앞서 쓴 점에서만 본다면 정말 이 곡은 잘 만들었지만 그래도 그건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맨 처음 썼듯이 판단된 잣대가 있더라도, 수긍하기 어려운 개인이라는 부류에 스스로가 포함된다고 하였으니 말이지요. 아직도 여전합니다. ワンルーム・ディスコ(원룸디스코)가 제일 좋습니다. 

 

 


 

 

  1. 이 글은 'Perfume(퍼퓸). 그녀들을 찾게 된 이유'에 이어지는 글이 되며, 당시 쓰지 않았던 부분을 조금 노출하려고 한다 [본문으로]
  2. 참고로 다음 카라팬카페를 보면 카라멤버들의 연습생시절부터 관심을 가지고 그녀들이 데뷔하기만을 기다리는 그 기간들과 기록이 고스란히 저장되어있다. 카페생성일도 데뷔 몇년 전부터 개설되어 있는 걸 보면 그렇다. *주소 - http://cafe.daum.net/Dejuanholic [본문으로]
  3.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아래 사진의 그녀와 관계된 사건을 알고나면 그냥 달관하게 된다. 아이돌과 유사연애대상이라는 관계는 서로 떨궈낼 수는 없지만, 그것도 상술의 측면이라는 것을 알 게 되거나 그냥 사건에 의해서 개인 속의 그 부분이 깨져버리면 복구할 수 없다. 아이돌을 좋아하던 한 사람의 오타쿠는 이제 없는 것이다. [본문으로]
  4. 나는 왜 아이봉 사진을 올려놨는가. 이것으로 답이 정해졌다. 모닝구무스메 노래는 잘 몰라도 카고 아이가 소속된 W의 노래만큼은 좋아했다. 어디까지나 음악때문이 아니라 외모 기타 그에 수반되는 것들에게서 '팬심'을 자극케 하는 것이 있었다. 여하튼 그 놈의 담배가 문제이기도 한데... 더 큰 건도 있었으니... 어쩌면 2000년대 중반 일본아이돌계가 왜 암흑상태였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데에 이 사람이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세미누드화보도 이전 사건들에 비하면 충격의 정도가 낮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충격이었고, 그녀가 AV출연까지 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아 안타까웠다. 그래도 저번에 보니까 애도 낳고 결혼까지 해서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다시 연예계에 진출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본문으로]
  5. 그리스어로 달콤한 멜로디라는 뜻을 지녔다. 그녀들은 2007년 8월에 데뷔를 하였는데 처음에는 인지도가 워낙에 낮아 '쇼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한다. 그 때는 정말 언제 해체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이후 5명체제가 되면서 실력파그룹에서 아이돌그룹으로 노선을 변경한다. 노선 변경후 다행히도 인기가 오르고, 일본에서 그렇게도 인기가 좋다. 근데 얼마나 갈 지 모른다는 게 문제다. [본문으로]
  6. 그 블로그는 없어졌다. 네이버블로그 꼴뚜기질이나 드세요. [본문으로]
  7. 블로그의 별명은 원래 예전부터 써왔던 것이나 변화를 해왔다. 하지만 별명으로 찾아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단, 오글거림은 보장 못 한다. 그 별명은 가장 식별력이 좋고 멋져서 작명한 건데 찾아보니 '마'로 시작하는 게임에 관한 것을 보니 매우 안좋은 글도 있어서 그런 수식어가 붙는 걸 보니 씁쓸하다. 솔직히 말해서 우연인건지 어찌된 영문인지 별명이 같아져 버렸는데 말이다. 그나저나 사용한 것은 이 쪽이 먼저이기도 한데... 예전에 던파할 때도 기자단 대표캐릭으로 많이 썼는데 말이다. 참... 아무튼 그렇다. (씁쓸함+아쉬움) [본문으로]
  8. 2013년 음악의 힘에서 아~쨩이 폴리리듬을 공연하기 전에 말한 것인데, 이를 빌려서 썼다. [본문으로]
  9. 폴리리듬관련 오리콘 뉴스에서 카시유카의 언급 - http://www.oricon.co.jp/music/artistnews/d/517/ [본문으로]
  10. Perfume LOCKS! 10.09.30 [본문으로]
  11.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의 바뀐 작곡방향 "전자음악은 이제 질렸다." 참고바람. [본문으로]
  12. 처음에 아이돌과 테크노팝의 결합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프로듀서를 잡은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자신의 고집을 관철시킬만한 때도 아니었기에 묵인하고 작곡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본문으로]
  13. 아뮤즈측에서 나카타 야스타카가 가수외에 사운드 프로듀스를 하고 싶다는 것을 알 게 되어 그에게 직접 제안하였다. [본문으로]
  14. 나의 황금률 09.09.09 [본문으로]
  15. 처음에는 아이돌과 테크노팝을 결부한 그룹을 지향했지만 나카타 야스타카는 그런 컨셉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초기부터 그렇게 입장을 표했었는데 처음에는 그다지 고집을 부리지 않았으나 ポリリズム에 있어서는 강한 입장을 표한 것이다. [본문으로]
  16. 이 공연을 계기로 Perfume은 락 페스티벌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계속 한다. 그리고 그녀들의 무대는 점점 커져 2012년에는 MARINE STAGE에서 공연하게 된다. - 나탈리 SAMT 인터뷰 참고. [본문으로]
  17. 미키코의 언급 - Club DAM CM NOW [본문으로]
  18. 오리콘 위클리 차트 7위에 진입한다. [본문으로]
  19. 처음에 프로모션으로 선보인 곡은 그다지 강한 곡은 아니었다. 그 한 달 사이에 변한 것이 신기하지만 나카타의 작곡속도를 안다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본문으로]
  20. 타악기가 아닌 목소리음과 반복되는 음과의 관계가 그러하다. [본문으로]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가 밝히는 아마추어같은 환경에서의 새로운 음악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가 밝히는 아마추어같은 환경에서의 새로운 음악

-처음 하던대로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와 음악작업을 했던 이들은 '작곡가'가 아닌 '사업가'의 모습으로 그를 기억합니다.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해야하고 시장의 요구에 발빠르게, 아니면 늦어도 5년후의 시장의 모습을 생각하고 이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음악을 하는 이와 사업가의 모습은 어찌보면 비슷하게 추구하는 것이 같다는 것을 알 게 됩니다. 그러한 점에 대해 닛케이 비즈니스의 구독자들은 '이 사람이라면 모든 창작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라고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그는 2012년에 상을 하나 받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이전에 생각하고 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생각을 지켜가며 음악을 해왔던 그는 자신이 '손안에 닿는 거리'에서의 음악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프로듀서라는 일에 대해 즐겁게 생각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본문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원본으로 이동합니다.(日文)

 

 1980년 이시카와현 출생. 자신의 유닛 capsule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의 곡을 프로듀스하고 있으며, 작사/작곡뿐만 아니라 앨범컨셉, 이미지, 디자인까지 담당하는 음악계의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사람. 최근에는 영화, CF, 전시회까지 자신의 음악활동분야를 넓히고 있어 격변하는 웹시대의 음악시장에서도 유유히 헤엄치는 체인지 메이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capsule을 결성하고 음악을 시작한 2001년에는 이미 CD판매는 하락세였습니다. 처음부터 음반시장은 하락세였기 때문에 지금이 되어서 '옛날에는 잘 나갔었지...'라는 회상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1997년 MP3플레이어의 첫 시중판매. 과거 워크맨처럼 큼지막한 크기에 곡도 겨우 2MB짜리 7~8곡이나 들어갈랑말랑했던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큰 녀석이 기존의 CDP보다도 곡도 적게 들어가는데다가 음질도 못하고 비싸기도 하기때문에 외면했었죠.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애플이 아이팟을 발매하게 되고, 처음에는 매니아층만 쓰던 그 기기가 널리 퍼지게 되면서, 이와 동시에 MP3P시장도 급격한 성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CD에서 추출한 음악파일을 여러 사람들끼리 공유가 가능하게 됨으로 인해 굳이 CD를 사지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지요. 그 결과 CD의 판매는 급감하게 되는 음반시장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음악을 시작하였던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는 사실 자신에게 있어서 황금기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기가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CD판매량이 급감한다고 해도, CD판매량과는 달리 디지털 시장은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제 자신이 잘해낼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꽤 걸렸지만 말입니다." 현재의 상황이 악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에서 개척자의 정신이 엿보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많이 듣던 음악은 J-POP이 아니라, 서양의 음악이었습니다. 집앞에 수입CD판매점이 있었는데, 제가 들고 온 건 거의 할인된 값이 싼 CD들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부터는 그 곳의 할인코너에 댄스뮤직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걸 듣게 되었습니다. 신디사이저[각주:1]를 만지게 되는 것도 그 때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디사이저를 만지게 되면서 10대의 대부분을 컴퓨터음악에 전부 쏟게 됩니다. "아직은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가 주류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생음악, 밴드음악이 진짜라고 생각하지 입력되어 만들어진 음악을 진짜라고는 생각치 않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신디사이저로 만든 음악을 악기로 만든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신디사이저는 실제 악기의 대용품이었습니다. 제조사들도 그렇게 생각했고, 사용하는 이들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신디사이저는 악기라는 해석을 가지고 나타난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테크노, 일렉트로같은 실제 악기에서는 불가능한 왜곡이나 어쩌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음악. 전자음악이 나타나게 된 계기입니다. 그러면서 이 신디사이저에 대해 제조사는 재인식을 하게 되고, 보다 많은 기능을 탑재해 기존의 대용품에서 악기로 탈바꿈시킨 것입니다."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전자음악. 그것은 실제 악기로는 낼 수 없는 소리로 만들어진 신디사이저만의 음악입니다. 새로운 소리를 발명하는 것은 '새로운 악기의 등장'이라기보다는 '신디사이저를 사용한 새로운 소리의 발견'입니다. 문제는 발견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어떤 것이 '멋진 소리'인지 알 수 없고, 그것들로 우후죽순 쏟아지는 전자음악에 대중들은 '이제 새롭다기보다는 질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나카타는 발명에 이를 정도의 발견을 해서 만든 소리로 음악을 만들어야지, 그저 발견에 불과한 소리를 가지고 만든 음악이 너무도 많이 나와버렸기에 요즘의 음악은 재미가 없게 되버렸다[각주:2]고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우긴 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곡을 계속 연습해야한다는 고통은 피아노를 치는 재미를 반감시켰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장난감은 어렸을 적에 집에 있던 컴퓨터였습니다. 플로피디스크를 넣지 않으면 부팅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만, 어찌되었든 전원버튼을 누르고 화면에 문자가 나오고 키를 두드리는 것을 하며 재미를 느꼈습니다."    

 

 "피아노도 처음에는 '이건 타악기잖아.'라는 반발[각주:3]이 있었습니다. 역시 건반악기라고 한다면 쳄발로이지 않느냐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쳄발로는 피아노의 원형이 되는 악기입니다. 오늘날 건반이라고 하면 많이들 피아노의 건반을 떠올립니다만, 당시의 사람들은 건반이라는 건 음악을 연주하는 코드가 보이는 현(絃)지칭했던 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건반의 정의도 바뀌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피아노가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고, 피아노만이 낼 수 있는 소리로 만든 음악도 탄생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요 악기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 신디사이저도 그런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음악가이기 때문에 악기의 역사를 생각하고 자신의 음악을 나타내는 신디사이저가 거치는 과정도 그러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신디사이저는 새롭지만 익숙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렇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저에게 익숙한 것을 선택했습니다." 소수의 것을 택하고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펴져나가는 과정을 그는 지켜보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데뷔했을 때에는 이러한 환경을 바꿔볼까도 생각했습니다. 프로로서 아마추어같은 환경은 분명 좋은 환경은 아니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만들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제 직업은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데뷔하고나서 10년간 쭉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을 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계속 개인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만들어온 것도 그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노래만드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더 어려웠습니다." 나카타의 개인스튜디오는 작곡가를 직업으로 삼는 그런 사람이 곡을 만드는 환경과는 사뭇 다릅니다. 마치 책상위에 도구를 놓고 무언가를 만드는 제작소같은 기분이 듭니다. 다만 그 도구들이 음향기기라는 것만 다를 뿐이지요. 자신에게 최적인 환경을 찾기 위해 노력한 10년. 그 10년동안 찾은 것은 처음에 음악을 만들었을 때의 환경과의 관계가 동일선상에 있음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렇게 만드는 환경이 사실 아마추어의 환경이라서 굉장히 자유스러워 보입니다만, 제가 하고 있는 프로듀서의 일은 틀안에 갇힌 직업입니다. 앞서 아마추어가 최고인 시대라고 언급했지만, 이와 모순되게 저는 틀안에 갇힌 이 직업을 정말 좋아합니다. 오더가 들어오고, 그 오더의 틀이 갖추어지고, 그 가운데서 좋은 곡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아티스트만이 나타낼 수 밖에 없는 그런 재미가 세상에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의문을 떠올리며 곡을 만듭니다. 이 가운데서 사실 그 곡을 듣거나 그 곡에 관계된 영상을 보거나 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생각치 않습니다. 아티스트나 영화라면 어떻게 해야 작품이 매력적이게 될 것인지 생각하는 게 먼저입니다." 틀이라고 하였기에 그것이 제약이라 생각하는 게 보통이지만, 그는 오히려 그 틀이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내세우는 '생각'이기 때문에 그간에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던 생각이나 영감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고서 곡을 만드는 것입니다. '틀'을 제약이라 보지 않고 새로운 창작의 길로 생각하는 그의 역전된 발상을 참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유닛인 capsule이 있습니다만, 누군가로부터 의뢰받고 곡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제 아이디어를 스스로 제안하고 실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추어적인 요새라고나 할까요. 그게 핵심입니다." 다른 방송에서보면 그가 자주 프로듀서일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유닛인 capsule에 잘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우스갯소리로 코시지마는 'capsule도 생각해줘.'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속마음은 그 유닛을 정말 아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는 10월 23일에 새 앨범인 CAPS LOCK이 나오는데, 이전 레이블과의 관계도 정리되었고 아무래도 같이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 같은 레이블에 소속되었기에 심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앨범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복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것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는 환경에 자기 자신을 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게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에게 있어서 이 점은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게 첫번째로 갖춰져야 하고, 그 다음에 오더가 들어오고, 틀이 있고, 그 틀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세상에 내놓는 것입니다."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이 곡을 만드는 일에 대해 '내가 하고싶은 환경에서 만든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솔직하게 제가 좋다고 해서 생각하는 것을 밀고 나갑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과 상대가 요구하는 것의 균형이 잡힐 때가 진짜 새 것입니다." 이 부분은 4년전에 그가 방송5에서 언급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을 한다지만, 어떻게 해야 내가 좋다고 느끼는 음악이 남들이 들었을 때에도 좋다고 생각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곡을 만드는 것이랑 말이지요. 아무튼 음악에 있어서 진정한 새 것의 의미를 정립하고 음악을 시작한 그는 그것을 신념으로 삼고 줄곧 작곡을 해왔던 것입니다.

 

 "멋지다와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것은 양립한다고 봅니다." 이 말에도 의미를 지니는 게, 음악가들중에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멋진 음악'이라고 하며 실험적인 장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대중들의 관심은 사라지고 결국 음악가 혼자 생각하는 '멋'만이 남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에 멋지다고는 생각치 않는데,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는 곡들이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상업적인 곡'이라든지, '음악성이 없는 곡'이라든지 하는 음악비평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기 마련입니다. 나카타 야스타카는 그 두 종류의 실패를 모두 수렴하여 '성공'으로 전환시킨 것입니다. 이 점에서도 '많은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귀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이 혼자 모든 것을 다 해야한다는 고집을 가지고 음악을 하는 와중에 생긴 '만들고 싶은 환경에서 만든다.'는 것. 데뷔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가 스스로를 찾는 길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만큼은 고집을 갖는 그이지만, 다른 분야에서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그에게 다가오면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의 분야의 새로운 양식으로 사용하는 그의 자세 또한 본받을만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 외래어표기법상 신시사이저가 맞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신디사이저라고 써왔었다. 신시사이저와 신디사이저가 혼용되는 때, 역시 단어의 사용을 법으로만 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대로 쓰고자 한다. [본문으로]
  2. 나카타 야스타카 인터뷰 - MARQUEE Vol.74 [본문으로]
  3. 피아노는 현을 해머로 치기 때문에 그렇게 인식한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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