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ume의 ポリリズム(폴리리듬). 메이저 5번째 싱글에 관한 이야기

 

 

Perfume의 ポリリズム(폴리리듬). 메이저 5번째 싱글에 관한 이야기

-Perfume의 ポリリズム(폴리리듬). 메이저 5번째 싱글에 관한 이야기라고 써놓고 길어지는 글.[각주:1]-

 

 

 

1. 들어가기 & 다른 이야기 1

 

​ Perfume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 전에 좀 다른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2007년 9월 그녀들의 싱글이 발매하기 전 일본의 가요계를 꾸미던 '여자 아이돌 가수'는 죽어가는 나무와도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러한 곡들에 '좋다.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러한 곡들은 식상해지고, 가면 갈수록 벗는 것에 과감해지며 이해하기 어려운 컨셉에 질려버렸다는 반응이었지요.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새로운 그룹이 나타나 그것을 또 따라하면 그 주기가 반복되는 셈이므로 짧게는 1~2년에서 길어야 5년까지 상승과 하락을 오르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2007년의 기간은 그 새로운 그룹이라는 대체재가 없던 시기였지요. 어찌보면 그 때의 Perfume이 급상승했던 것은 그 이전의 이야기들과 결부되어 있는 것도 그렇지만 시기상으로도 매우 적절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땠을까요. 2007년은 그 이전과는 다른 부분이 있던 해였습니다. 대형기획사에서 일제히 신호탄을 쏜 듯, 여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기 시작했고, 그 시작은 1세대 아이돌이라고 불리우는 그룹과 구분을 두었습니다. 준비기간부터 데뷔에 이르기까지 여러 검증을 거치고, 또 인터넷에서는 이 준비기간에 있는 이들을 연습생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이 데뷔하기를 꼬박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각주:2] 또 데뷔하는 데에 방송에 전파를 타거나 데뷔 이후에 그 그룹에 관한 방송을 하는 등의 부분도 있었으며 그간에 지상파 음악방송의 보조역할이라고만 생각했던 케이블의 음악방송들이 지원사격을 나서는 등의 변화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또한 '아이돌'이라는 단어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가 널리 퍼지게 되기 시작하는 것도 꼽을 수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물론 이 역시도 반복되는 주기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일본과 대한민국의 가요계에 있어서 '아이돌'이라는 대중의 요구가 우연히도 시기상 비슷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중의 요구라고 썼습니다만 솔직히 대중의 요구라기보다는 그냥 가수기획사에서 '이 때다!'싶어서 내보낸 것이지만 말이죠.

 

 누군가에게는 나에게 있어서의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누구이다.'라고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시기에 내가 좋아한 '가수'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반박할 수도 있지만, 어떤 일이 주기적인 반복이 있을 때 그 주기를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냐는 문제는 해당 분야에 전문적이지 않다면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정하는 잣대는 있기 마련이고, 문화와 개인을 떼어놓기는 어려운 일이니 자연스레 그 잣대에 개인의 기준이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설령 전문적인 잣대를 놓고 그 주기를 판단해주더라도 그것을 쉽게 수긍할 개인이 얼마나 있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감성을 가지고 노는 자리에 이성이 비집고 들어갈 여유는 없다고 봐야겠지만, 그래도 이성이 비집고 들어간다면 얼마만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지는 개인에 따라, 크게는 그 개인이 포함된 대중의 공감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전문적인 잣대로 판단을 해주더라도 앞서 쓴 그 개인이라는 부분에 대해 이 글을 쓰는 제 스스로가 포함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허나 막상 반박이 온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분야는 그렇게 열내면서까지 토론할 거리는 못되기 때문이니까요.[각주:3] 어디까지나 제 자신이 이러이러하니까 그저 표현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편지나 일기장 그런 것보다는 그래도 블로그가 이런 글을 올리는 데 제일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뭐, 아니면 말고요.

 

카고 아이(加護亜依)[각주:4]

 

2. 다른 이야기 2

 

 여하튼 이제 다른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도록 하지요. 이 블로그에도 아주 예전에 썼지만 처음 Perfume을 알 게 된 것은 引力이라는 곡때문이었습니다. 그 때는 마치 갑자기 마음에 드는 곡이니까 즐겨 듣자는 정도로만 생각했었지요. 그 당시에는 나카타 야스타카(中田 ヤスタカ)도 몰랐었을 때였습니다. 그리고나서 2009년에 세 개의 방과 위에 전광판이 보이는 그 CF. 그리고 ワンルーム・ディスコ(원룸디스코). 그것이 변화한 그녀들에 대한 인식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ポリリズム(폴리리듬)까지의 이야기를 알 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モーニング娘(모닝구무스메)가, 다른 한편으로는 KARA(카라)가 생각났습니다.

 

 90년대 후반에도 우리나라에 1세대 아이돌들이 있었습니다만, 사실 그 때의 아이돌들에게는 그 어떤 드라마에서의 누군가처럼 열광적이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그 때의 곡들을 쉽게 이해할 수도 있던 때도 아니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딱 한 가지 기억하는 건 그 때의 아이돌을 보고 시간을 보낸 이들과 지금의 아이돌을 보고 시간을 보낸 이들이 나이에 관계없이 어떤 면에 있어서 비슷한 부분을 보여준다는 점은 그렇네요. 굳이 쓰지는 않을 겁니다. 이건 각자 생각해보세요. 기억의 한 쪽이 그림일기장을 펴본 듯 미소를 짓고 있거나, 쥐구멍에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울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이어서, 모닝구무스메의 경우에는 '미완성'과 '성장'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이 그룹을 거의 다 이해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닝구무스메가 지금에 와서는 예전보다 못하지만 그 이름이 지니는 의미는 엄청납니다. 즉 미완성에서 완성을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팬들이 함께하고 그 사이에서 팬들은 왠지모를 모성/부성애가 자라나는 자신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더욱 더 그 그룹에 충성(?)을 다 하게 된다는 것으로 풀어쓸 수 있는데요. 사실 이 부분을 보고서 '어라? 왠지 이해가 되는데??'라고 생각하셨다면 과거나 현재에 이러한 경험을 하셨다는 것이지요. 팬들이 느끼는 경험을 '미완성'이라는 단어를 끼워넣어, 제일 먼저 일반화시켰다는 점에서 모닝구무스메가 갖는 의미가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그 후에 이들이 하는 음악이 영향을 어떻게 끼쳤다느니 하는 평가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잣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들을 생각한 것이지요.

 

 다음으로 KARA(카라)[각주:5]가 생각난 것은, '어라? 왠지 이해되는데??'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었습니다. 사실 이 블로그[각주:6]는 처음부터 이런 글을 쓰기위한 용도가 아니었습니다. KARA(카라)라는 그룹이 본격적으로 아이돌 노선으로 급선회하면서 영상을 캡쳐하여 만든 움짤(동꼬)을 저장하기 위함이었지요. 지금은 그 때의 자료가 여기에는 없습니다만 검색해보시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나저나 얼른 쥐구멍을 찾아야겠군요.[각주:7]

 

 

 

3. 갑자기 그녀들에게 넝굴째 들어온 호박.[각주:8]

 

 ​해체설을 일축했던 그녀들은 2007년 밸런타인 데이에 チョコレイト・ディスコ(초콜릿 디스코)와 첫번째 앨범, 그리고 화이트데이에 라이브DVD 하나를 내놓습니다. 그러나 멤버인 놋치가 말했던 チョコレイト・ディスコ(초콜릿 디스코)의 발매와는 별도로 그녀는 내년에 있을 활동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초콜릿 디스코는 완전한정생산이었기 때문에 이를 아는 분들은 팬들말고는 거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뮤직비디오의 경우에는 음악방송에도 방영이 되었을 것이니 많은 분들이 봤었을 수도 있겠지요. DVD가 발매한 후 2주가 지나기 전인 2007년 3월 27일 키무라 카에라(木村 カエラ)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인 OH! MY RADIO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나저나 말이죠. 그 다음 곡은 진짜 정말로 틀어주고 싶었어요. 많이들 모르실테지만..."이라고 시작되는 그녀의 말은 Perfume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콜릿 디스코를 말하며 매우 귀여운 곡이니, 나중에 M스테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그러면서 4주동안 그 곡을 방송에 내보내지요. 그거 말고도 리니어 모터 걸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이 라디오 방송은 그녀들에게 있어서 황금 동아줄과도 같은 것이었지요.

 

 이렇게 끝이 나버렸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 방송을 듣던 토모츠키 아키라(友次彰)가 초콜릿 디스코를 듣고서는 그녀들을 CF에 기용합니다.[각주:9] 그 CF는 아가씨들을 아는 분이라면 너무나 잘 아는 NHK의 재활용 공익광고였습니다.

 

4.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의 고집. 젊은 이의 열정을 이해해준 도쿠마.

 

 AC광고에 대한 기용소식이 나왔을 때에는 이미 Perfume의 사운드 프로듀서인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는 결심을 합니다. 자신이 처음이자 정식으로 사운드 프로듀스를 맡은 그룹의 베스트 앨범이 발매하고 난 후의 싱글앨범. 이제는 이전과는 다른 음악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Perfume은 첫 번째 앨범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이것으로 끝을 낸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이런 음악은 더 이상 이런 Perfume의 음악은 들을 수가 없다고 말이에요."[각주:10]

 

 나카타 야스타카는 2005년 L.D.K을 시작으로 작곡을 일렉트로노선으로 전향합니다. 그가 전향한 이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음악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음악을 통해 일본인의 소극성을 타파함과 동시에 그 변화의 물결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지요.[각주:11] 그렇게 전향하고 난 후에 Perfume외에도 다른 가수의 사운드 프로듀스, 드라마 음악 제작, 리믹스, DJ활동까지 점점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곡실력도 점차 출중해져 갔지요. 일찍이 그런 그에게 아이돌색 짙은 테크노팝이라는 Perfume의 노선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각주:12]

 

 나카타가 처음에 Perfume을 맡게 된 것은 capsule이 데뷔하고 2년이 채 안지나갔을 때입니다. 음악을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했던 그는 capsule이라는 그룹말고도 자신의 음악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운드 프로듀서는 그가 데뷔하기 전부터 꿈꿔왔던 직업이었지요.[각주:13] 그런 그에게 Perfume의 등장은 너무도 반가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하려는 음악을 처음 접한 세 명의 소녀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이해하지 못했고, 또 그렇게 훈련받지 않은 탓에 그녀들과의 갈등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음악이 인기가 없음에도 꿋꿋이 그가 만들어준 음악을 믿어준 것에 고마움도 느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번에 준 기회를 날려버리게 되면 앞으로 그녀들의 음악을 두번 다시는 못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이번 기회에 그간에 없던 음악이라는 말마따나 제대로 사고를 쳐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을 지도 모릅니다.

 

 민첩함과 기민함.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이라고 한 것과 아이돌을 지양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던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을 Perfume의 음악으로 만들어 내놓게 됩니다. 그 결과 등장한 것이 바로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만들면 항상 이런 질문을 합니다. '이거 이대로하면 발매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이지요. 그럴 때마다 항상 NO라고 얘기를 들어왔었습니다."[각주:14] 처음에 ポリリズム을 들은 관계자들은 반응이 놀라웠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곡을 만들 수가 있느냐고 말이지요. 마치 이렇게 하면 기계가 고장난 줄 아니 듣는 사람들이 놀란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나카타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 부분은 들어가야 된다고 고집을 부립니다.[각주:15] 지금보면 별 거 아닌 루핑에 불과하지만, 대중가요 아니 아이돌가요에 그런 게 등장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런 와중에 Perfume의 대형 공연 이벤트가 결정되어있었는데, 그것은 8월 11일에 출연할 예정이 있을 Summer Sonic '07[각주:16]이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무대이긴 하지만 첫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고 더욱이나 락 페스티벌에 초대되는 장르가 불분명한 그룹이라는 수식이 붙어있는 마당에 첫 곡은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었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의 발매이전 수정판은 이게 전부입니다. 그간에 얼마나 수정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Perfume의 MIKIKO선생은 ポリリズム(폴리리듬)때문에 정해진 안무를 몇 번이고 계속 바꾸어야만 했습니다.[각주:17] 발매까지 한 달도 안된 사이에 곡은 지금과 같이 변화했고, 싱글에는 그 특정 루핑을 뺀 것과 원래 넣은 것이 함께 수록됩니다. 결국 그의 고집을 받아준 것입니다. 이후 이 루핑부분은 반향보다는 인기를 얻게 되고 안무까지 넣어 무대로 선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들에게 처음으로 오리콘 한자리수 진입을 알리는 소식이 전해집니다.[각주:18]

 

 

 

5. 어째서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인가요? & 끝맺기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후로 Perfume은 엄청난 인기의 가속을 얻어 '아이돌 이미지의 부활'이라는 명예를 얻을 만큼 성장합니다. 이후로 발매한 Baby Cruising Love는 오리콘 차트 3위에 진입하며 그 인기상승을 입증하였고, 이와 함께 진행된 첫 아레나 투어 GAME도 성공리에 마칩니다. 그리고 두번째 앨범 GAME, 공연DVD GAME은 모두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국민 그룹이 됩니다. 그 시초는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라고 할 수 있으니 당연히 그녀들이 이 곡을 두고 플라스틱같은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이돌 이미지의 부활이라는 말과는 달리 그녀들의 이미지는 사실 그간의 아이돌과는 거리가 멉니다. 어디까지나 일본내의 병들대로 병든 상술과 가급적이면 옷을 벗는(?)컨셉이 난무하는 여아이돌계와는 뭔가 달라도 한참 달랐던 것이지요. 게다가 하나같지는 않지만 음악성보다는 그 외의 것때문에 음반을 구매하게 되는 게 기존의 아이돌 음반이었다면 그녀들의 음반은 다분히 음악성 하나만으로 설명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어디처럼 초회한정반ABCD같은 사양도 없었지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음반회사인 도쿠마재팬커뮤니케이션즈가 아이돌 마케팅을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실 테지만, 이런 부분이 오히려 기존에 대한 반작용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이후에 음반회사를 이적하여 그녀들이 자리잡은 유니버셜의 경우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원래는 유니버셜이라면 그러지 않을테지만 Perfume만큼은 음반 마케팅에 있어서는 그 방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변형이 있긴 하지만 말이지요.   

  

​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은 처음으로 Perfume의 음악에 나카타 야스타카의 철학을 담은 곡입니다. 목소리는 그저 자신의 음악의 악기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했던 그는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을 통해 여과없이 오토튠을 쓰고, 그가 매우 잘 하는 작곡기술인 '목소리 겹치기'를 사용해 Perfume의 capsule化를 이루어낸 곡입니다.[각주:19]

 

 어째서 ポリリズム(폴리리듬)으로 나카타가 고집을 부렸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겠습니다만, 제목인 ポリリズム(폴리리듬)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의 루핑부분은 정말로 폴리리듬이기 때문이지요.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라는 제목에 대해 사랑을 대비하여 심장박동을 의미한다고도 하지만, 가사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를 두고서 들어본다면 그 루핑부분은 폴리리듬을 잘 나타내어주고 있습니다.[각주:20] 그래서 그가 제목인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을 드러내기 위해 그 부분을 넣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는지도 모릅니다. 

 

 이 곡으로 그녀들의 인지도를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벽이 되고 말았다는 게 다수의 평입니다. 글쎄요. 어떤 면에서 벽이 되었다고 하는 지는 앞서 쓴 점에서만 본다면 정말 이 곡은 잘 만들었지만 그래도 그건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맨 처음 썼듯이 판단된 잣대가 있더라도, 수긍하기 어려운 개인이라는 부류에 스스로가 포함된다고 하였으니 말이지요. 아직도 여전합니다. ワンルーム・ディスコ(원룸디스코)가 제일 좋습니다. 

 

 


 

 

  1. 이 글은 'Perfume(퍼퓸). 그녀들을 찾게 된 이유'에 이어지는 글이 되며, 당시 쓰지 않았던 부분을 조금 노출하려고 한다 [본문으로]
  2. 참고로 다음 카라팬카페를 보면 카라멤버들의 연습생시절부터 관심을 가지고 그녀들이 데뷔하기만을 기다리는 그 기간들과 기록이 고스란히 저장되어있다. 카페생성일도 데뷔 몇년 전부터 개설되어 있는 걸 보면 그렇다. *주소 - http://cafe.daum.net/Dejuanholic [본문으로]
  3.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아래 사진의 그녀와 관계된 사건을 알고나면 그냥 달관하게 된다. 아이돌과 유사연애대상이라는 관계는 서로 떨궈낼 수는 없지만, 그것도 상술의 측면이라는 것을 알 게 되거나 그냥 사건에 의해서 개인 속의 그 부분이 깨져버리면 복구할 수 없다. 아이돌을 좋아하던 한 사람의 오타쿠는 이제 없는 것이다. [본문으로]
  4. 나는 왜 아이봉 사진을 올려놨는가. 이것으로 답이 정해졌다. 모닝구무스메 노래는 잘 몰라도 카고 아이가 소속된 W의 노래만큼은 좋아했다. 어디까지나 음악때문이 아니라 외모 기타 그에 수반되는 것들에게서 '팬심'을 자극케 하는 것이 있었다. 여하튼 그 놈의 담배가 문제이기도 한데... 더 큰 건도 있었으니... 어쩌면 2000년대 중반 일본아이돌계가 왜 암흑상태였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데에 이 사람이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세미누드화보도 이전 사건들에 비하면 충격의 정도가 낮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충격이었고, 그녀가 AV출연까지 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아 안타까웠다. 그래도 저번에 보니까 애도 낳고 결혼까지 해서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다시 연예계에 진출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본문으로]
  5. 그리스어로 달콤한 멜로디라는 뜻을 지녔다. 그녀들은 2007년 8월에 데뷔를 하였는데 처음에는 인지도가 워낙에 낮아 '쇼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한다. 그 때는 정말 언제 해체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이후 5명체제가 되면서 실력파그룹에서 아이돌그룹으로 노선을 변경한다. 노선 변경후 다행히도 인기가 오르고, 일본에서 그렇게도 인기가 좋다. 근데 얼마나 갈 지 모른다는 게 문제다. [본문으로]
  6. 그 블로그는 없어졌다. 네이버블로그 꼴뚜기질이나 드세요. [본문으로]
  7. 블로그의 별명은 원래 예전부터 써왔던 것이나 변화를 해왔다. 하지만 별명으로 찾아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단, 오글거림은 보장 못 한다. 그 별명은 가장 식별력이 좋고 멋져서 작명한 건데 찾아보니 '마'로 시작하는 게임에 관한 것을 보니 매우 안좋은 글도 있어서 그런 수식어가 붙는 걸 보니 씁쓸하다. 솔직히 말해서 우연인건지 어찌된 영문인지 별명이 같아져 버렸는데 말이다. 그나저나 사용한 것은 이 쪽이 먼저이기도 한데... 예전에 던파할 때도 기자단 대표캐릭으로 많이 썼는데 말이다. 참... 아무튼 그렇다. (씁쓸함+아쉬움) [본문으로]
  8. 2013년 음악의 힘에서 아~쨩이 폴리리듬을 공연하기 전에 말한 것인데, 이를 빌려서 썼다. [본문으로]
  9. 폴리리듬관련 오리콘 뉴스에서 카시유카의 언급 - http://www.oricon.co.jp/music/artistnews/d/517/ [본문으로]
  10. Perfume LOCKS! 10.09.30 [본문으로]
  11.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의 바뀐 작곡방향 "전자음악은 이제 질렸다." 참고바람. [본문으로]
  12. 처음에 아이돌과 테크노팝의 결합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프로듀서를 잡은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자신의 고집을 관철시킬만한 때도 아니었기에 묵인하고 작곡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본문으로]
  13. 아뮤즈측에서 나카타 야스타카가 가수외에 사운드 프로듀스를 하고 싶다는 것을 알 게 되어 그에게 직접 제안하였다. [본문으로]
  14. 나의 황금률 09.09.09 [본문으로]
  15. 처음에는 아이돌과 테크노팝을 결부한 그룹을 지향했지만 나카타 야스타카는 그런 컨셉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초기부터 그렇게 입장을 표했었는데 처음에는 그다지 고집을 부리지 않았으나 ポリリズム에 있어서는 강한 입장을 표한 것이다. [본문으로]
  16. 이 공연을 계기로 Perfume은 락 페스티벌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계속 한다. 그리고 그녀들의 무대는 점점 커져 2012년에는 MARINE STAGE에서 공연하게 된다. - 나탈리 SAMT 인터뷰 참고. [본문으로]
  17. 미키코의 언급 - Club DAM CM NOW [본문으로]
  18. 오리콘 위클리 차트 7위에 진입한다. [본문으로]
  19. 처음에 프로모션으로 선보인 곡은 그다지 강한 곡은 아니었다. 그 한 달 사이에 변한 것이 신기하지만 나카타의 작곡속도를 안다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본문으로]
  20. 타악기가 아닌 목소리음과 반복되는 음과의 관계가 그러하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