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노도고시 나마(キリン のどごし〈生〉)

 

 

기린 노도고시 나마(キリン のどごし〈生〉)

 제3맥주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린 노도고시 나마입니다. 패키지는 브라비스(BRAVIS)에서 디자인하였고, 기린이 이 제품을 내놓을 때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내놓았다는 것을 나타내었다고 하네요. 여하튼 맥아를 사용하지 않고 대두단백을 넣어 만든, 엄밀히 말하자면 맥주맛 알콜음료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마셔보면 맥주랑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최근에 기린에서 브라우닝제법이라고 해서 색상이 좀 더 황금빛깔을 낸다고 하는 특허제조법이라고 하는데요. 그건 그렇다고 칩시다. 

 이 맥주(?)의 특징은 광고가 잘 나타내주고 있는데요. 거의 매주는 아니지만 격주마다 한번씩은 보게 되네요. 마치 해수욕장에서 갈증이 나는데 때마침 파는 생맥주를 보고서 마시는 느낌이랄까. 그게 제일 적절한 비유라고 해야할 듯 싶어요. 아주 예전에 해수욕장에서 조그맣게 생맥주기계를 두고 파는 걸 본 적이 있어서 써보긴 했네요. 뭔가 중간부터 비어있는 느낌이 드는 그런 맛입니다. 맥아가 아니라서 그런 차이가 있네요. 아무튼 이건 매우 차게 해서 냉동보관한 유리컵이나 얼음컵이면 더욱 좋겠지요. 거기에 따라서 마시면 정말 좋습니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CF 15s(Suntory The Premium Malt's CF 15s)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Samuel Adams Boston Lager)

 

 중학생때 세계사를 배우면 나오는 보스턴 차 사건. 미국 독립전쟁의 시발점이 된 그 사건의 주역인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를 기려 만든 것이 맥주명의 유래입니다. 병뚜껑을 따자마자 농도짙은 가스가 보이는 게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 향부터가 씁쓸합니다. 상당히 진한 맥주빛깔이 풍기네요. 한모금 들이켜보니 뭔가 향이 중간부터 느껴집니다. 라거에 이런 향이 있다니 하면서 한 두모금 더 들이키게 됩니다. 거품도 잔에 따라놓고 놔두는데도 어느정도 사그라들지 않고 오래 유지가 됩니다. 

 가볍게 들이켰다가 새삼 놀라게 되는 그런 맥주입니다. 목으로 넘긴 후에 남는 맛과 풍미가 독특합니다. 에일에서 느껴지는 과일향이라고 한다면 그래야 되겠지만 '라거'라고 쓰여져 있는 걸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어느새 한병을 모두 비우게 되는 맥주입니다. 전에는 일본이랑 우리나라 병행으로 수입해서 겉표장재에 일본어도 있었는데, 이건 없네요.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여하튼 우리나라 대형마스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꼭 한번씩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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