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 킨무기(サントリー金麦)

산토리 킨무기(サントリー金麦)


 檀れい(단 레이)씨가 나오는 킨무기CF들을 보면 정말 컨셉하난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 기혼남성의 안식처라고 할 수 있는 집과 아내에만 그치지 않고 거기에 킨무기를 집어넣었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2007년부터 킨무기의 모델을 해왔었는데요. 지금도 그녀가 이 맥주의 모델을 하는 것을 보면 이 제품의 컨셉과 이미지에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네요. 맥주광고에게서 알 수 없지만 느껴지는 포근함이 한번 정도는 이 맥주를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광고로서는 최고의 역할을 한 셈입니다. 

 여하튼 리치 몰트(RICH MALT)라고 되어있어가지고 상당히 풍부하고 진한 맛을 생각하셨다면 그것과는 거리가 좀 멉니다. 진하지는 않지만 보리향이 약간나고 끝맛이 달짝지근하면서도 약하게 홉의 맛이 느껴집니다. 바로 냉장고에서 꺼낸 상태에서는 모르겠지만 약간 컵에 따른 후에 마시면 홉의 쓴맛으로 마무리되는 게 아니라 차가운 보리차를 마신다는 느낌입니다. 광고에서 계속 맛있다고 하니까 이에 현혹되어서 진짜 맛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쁘지 않아요. 맥주맛이 약한 드라이 맥주도 반주(飯酒)로서 식욕을 돋우어 주는데, 이것도 식사와 함께한다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광고의 컨셉이 정말 마음에 드는 산토리 킨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