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라거 맥주(KIRIN Lager Beer)

기린 라거 맥주(KIRIN Lager Beer)


 우리나라 대형마트에 이치방시보리(一番搾り)가 들어와서 쉽게 사먹는다지만, 기린의 역사를 자랑하는 라거 맥주는 안 보이더군요. 우리나라 편의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맥주가 있듯 이 맥주도 일본의 소매점이나 편의점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것중에 하나입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이 맥주가 판매되어왔었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한 듯 전설 속 동물인 기린문양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흰색바탕의 캔은 가을철에는 단풍잎을 섞어 디자인하여 내놓으므로 그 때보면 캔이 예뻐보이기도 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첫맛과 목넘김이후에 느껴지는 보리향과 홉의 쓴 맛의 조화가 적당합니다. 저절로 말린오징어가 있다면 손이 가게 하는, 아무튼 함께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맥주네요.   



기린 탄레이(KIRIN 淡麗)

기린 탄레이(KIRIN 淡麗)


 발포주중에서, 맥주부분에서의 발포주를 말하는 겁니다. 아무튼 꽤 인기있는 제품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직접 맛을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처음 맛을 보더라도 부담스럽지 않은 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거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으며 그 유지시간도 짧습니다. 그러면서도 거품맛이 깔끔하며 술의 맛 또한 옅은 보리차같다고 해야겠습니다. 진한 맛과 홉의 씁쓸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건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따라 깔끔한 맛을 지닌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 생각하셨다면 이거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노도고시 나마가 말그대로 목넘김을 중시했다고 본다면 이건 그것보다는 맥주맛이 있다고 해야겠네요. 항상 잔을 비우고 나서 조금 남은 것도 훑어봅니다만 이건 다른 것에 비해 비릿한 맛이 적습니다. 그렇고보면 흰색의 캔이 괜히 이걸 바탕으로 정한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맛있는 맥주라고는 못하겠어요. 그렇지만 맥주를 마시려고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 술로 시작하는 건 좋은 시작이라고 해도 되겠어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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