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vel(듀벨)

 

Duvel(듀벨)

 

 스트롱 골든 에일 맥주. 다시 말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에일 맥주입니다. 처음 맛을 본 어떤 이가 그 맛에 감격하여 '악마의 맥주'라고 불리워진 게 맥주명의 시초라고 하네요. 대형마트에 가면 요즘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만,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요. 어디까지나 용량대비 가격을 말하는 것입니다만 더 비싼 맥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맥주에 들어간 정성을 생각하면 그 정도 가격이 이해가 되긴 합니다.

 병을 잡는 느낌이 물론 이 쪽이 더 크지만 컨피던스랑 비슷해요. 그렇다고 컨피던스처럼 쭈~욱 들이켰다가는... 모르겠네요. 사진을 보시면 눈치채셨겠지만 이미 오른쪽 한 병은 다 마셔버린 후 입니다. 솔직히 맛이 너무 궁금했거든요. 잔에 따르면 처음부터 거품이 많이 올라옵니다. 45도로 꺾어서 따르더라도 많이 올라오는 편입니다. 전용잔이 괜히 넓은 둥근 잔에 짤막하고 약간 들어가있는 게 배불뚝이라는 느낌을 주는 이유가 있더군요. 에일맥주라고 해놓고는 평소에 생각했던 첫맛이 진하다는 에일 맥주과는 다릅니다. 옅은 보리향이 처음에 나고 중간에 씁쓸한 맛과 8.5%의 알코올함량이 생각나는 향이 어우러져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마치 호박파이향같이 남는 게 상당히 좋습니다. 마시고나서 기분 좋은 여운이 남는 맥주라고 하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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