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eria Z2 Android 4.4.4 (23.0.1.A.0.167) 업데이트 

1. 들어가기

 xperia Z시리즈가 4.4.4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z2 사용자들 역시 4.4.4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을 겁니다. 허나 업데이트에 관한 소식은 해준다고는 하는데 막상 해주지는 않는 그런 상황이 계속 되자 체념한 듯 있었습니다. 4일 저녁에 된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업데이트를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태국만 진행이 되고 그 외 국가는 되지 않는다길래 다음날을 기약하기로 하기로 하였지요. 그 다음날이 되어 오전에 업데이트를 하긴 했습니다만... 계속 해보도록 할까요?

2. 4.4.4 업데이트 진행방법

 업데이트는 wi-fi로 진행되지 않고 PC로만 가능합니다. 그 말은 소니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이겠지요? 업데이트를 위한 준비물은 Sony PC Companion, 그리고 50%이상 충전된 스마트폰, 인식 자~알 되는 USB케이블, 불량없는 USB 포트, 그리고 인내심이 되겠습니다.  

2-1. 사진별 설명첨부

 소프트웨어를 켜고 USB를 연결하니 업데이트가 있다고 나오네요. 

 폰이 초기화되지는 않으니까 그냥 설치하셔도 됩니다. 정 그래도 업데이트인데 초기화하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면 초기화하고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3. 23.0.1.A.0.167 업데이트 첫 인상

 일단 무조건 화면에 구글 검색 위젯이 생겼습니다. 물론 위젯수정창에서 숨기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모바일 데이터 사용알림 아이콘 색상이 모두 하얀색이 되었습니다. 어플 서랍을 불러오는 아이콘이 안드로이드 기본 아이콘과 동일해졌습니다. 원래는 그냥 땡땡이 투명이었는데 저렇게 되니까 약간은 좀 그렇네요. 물론 테마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렇네요.

 기본 앱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전에 설치해서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라이프로그도 생겼군요. 그리고 어플서랍의 아이콘이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폰트도 커졌는데요. 한글은 그냥 커졌지만 영문은 세로로 길어졌고 두꺼워졌습니다. 이상하게 커진 게 마음에 썩 들지는 않네요. 폰트도 그렇고 홈화면의 그것도 심미성이 낮아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했는데 이것도 솔직히 그래요.

 이거 보면 무슨 국내제조사의 폰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4.4.4 업데이트를 하면 자동으로 설치가 됩니다. 보안 챙기시라고 이렇게 백신을 깔아주시네요. z2쓰면서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게 통신사앱없고 이런 자질구레한 배려가 없다는 것에서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살짝 헛웃음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물론 삭제는 가능하니까 웃어넘어갑니다.

 이런 부분도 스위치가 켜진 것인지 꺼진 것인지 알려주는 건 좋은데, 기본테마에서는 괜찮게 나옵니다. 그런데 다른 테마에서는 저 '꺼짐'이라고 쓰여져 있는 위치가 많이 아쉬움을 남깁니다. 

 테마를 고르면 위에 무엇이 더 있는지 추천테마가 뜹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래 부분에 있던 테마들이 싹 다 한글이 된 것은 좋지만 그냥 보라색이니 빨간색이니 이건 좀 너무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색상을 붉은 장미 빛깔이라던가 아네모네 빛깔이라던가 그렇게 하지 영문에 있던 색상을 너무 추상적으로 써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업데이트를 할 때 고심하지 않은 흔적이 엿보인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전반적으로 기존에 비해 심미성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4. 마치며...

 업데이트는 좋은데 갖가지 불만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스피커 출력이 많이 낮아졌다거나 NFC를 이용한 교통카드인식이 안되거나 하는 등 z3같게 하였지만 완성도가 떨어지는 그런 업데이트네요. 업데이트 이후에 생활과 관련해서 이런 기능이 없어지면 절대 안되는 경우에는 업데이트를 보류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혹 어플 서랍에서 터치가 먹통이면서 구글 검색 드래그만 먹히는 그런 버그가 전에 있었는데 업데이트 이후 그런 현상은 사라졌네요. 그래도 버그 보존의 법칙이 있다고 하니 어디서 또 다른 버그가 발견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아쉽지만 내년에는 롤리팝 업데이트도 해준다고 하니 기다려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