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bar2000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음상을 바꿔보자.

 

 

Foobar2000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음상을 바꿔보자.

-VST Adaptor v2.4 설치와 ToneBooster VST 사용법-





1. 들어가기


 ​사람을 처음 만나면 흔히들 하는 질문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취미가 뭐예요?" 이 때 질문을 받은 사람은 머릿 속에 도대체 내 취미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딱히 운동도 안하고 그러는데 뭐라고 하나 정말 할 말이 없으니까 독서나 음악감상이라는 말을 하려고 하겠지요. 독서를 한다고 하면 책 하나 한달에 읽을까 말까하는 우리나라의 통계자료를 생각해보면 '새빨간 거짓말'임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이라도 해야겠다 싶은데 그렇게라도 말을 하자니 상대방이 '이거 뭐 취미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네... 재미없어. 그냥 게임이나 한다고 하지.'라는 말을 들을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내뱉습니다. 혹자에 따라 정말로 독서를 하는 게 취미일 수도 있고, 독서라고 했으니 상대방이 "그럼 무슨 책을 읽으시는데요?"라고 물어보며 대화를 이어나갈 수도 있겠지요. 

 

 생각해보면 음악감상도 그런 부류에 속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위의 상황처럼 "그럼 무슨 음악을 들으시는데요?" "클래식이요..." 이거 뭐 되지도 않는 화장실에서나 볼 법한 유머책에 나오는 상황이군요. 여하튼 여기서 이런 걸 쓰려는 건 아닙니다. 음악감상은 순수하게 음악만 좋아해서 들을 수도 있겠으나 사실 단순하게 듣기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취미는 아닙니다. 만약 이 글을 검색을 하셔서 찾아오셨다면 아니면 그렇지 않더라도 호기심에 보기라도 하신다면 여러분께서는 '악마의 취미'에 한발짝 다가가신 겁니다. 왜 악마의 취미냐고 물어보신다면야... 그건 지금 이렇게라도 좀 더 좋게 음악감상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지만, 사실은 이거 말고 그냥 좋은 장비가 있었으면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고 만약 그런 장비가 있다손 치더라도 끊임없이 더 좋은 음악감상환경을 꾸리고 싶어지는 인간의 욕심, 그 본능을 자극하는 취미이기 때문이라고 하고 싶군요. 좋은 문장은 아니네요. 한번에 이해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서는 Foobar2000의 VST 플러그인과 룸 시뮬레이션 플러그인을 소개하고 설치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 Foobar2000 VST Adaptor 설치

 

 음악감상 소프트웨어.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이라고 손을 꼽는다면 Jriver Player가 있군요. 하지만 여기서는 foobar2000의 플러그인을 쓸 것입니다. 가장 먼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줘야겠지요? 여기를 클릭하시고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세요. 푸바의 장점이라면 간단하지만 얼마든지 성능이 강력해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이지요. 다양한 플러그인을 적용하여 제 입맛에 맞게 음악감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정말 가벼운 프로그램이기도 하고요.

 

2-1. Foobar2000 컴포넌트 기본

 

 

Foobar2000은 동적 연결 라이브러리(DLL파일)을 추가하여 추가 기능 요소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는 기본적인 요소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우측 하단에 버튼들이 있는데, 거기서 Install을 누르면 요소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치시에 요구되는 확장자는 zip파일과 fb2k-component가 있는데요. zip의 경우에는 앞에 Foo_*.zip을 컴포넌트의 경우에는 *.fb2k-component를 확장자로 요구합니다. zip파일의 경우에는 앞의 Foo_라는 점을 변칙으로 사용해 강제로 인식하게 할 수 있겠으나,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프로그램 실행시에 인식을 하지 않는다고 나오면서 목록에는 추가가 되나 해당 요소는 실행할 수 없게 됩니다. 한마디로 지원하지 않는 요소는 애초부터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2-2 VST Adaptor 설치

 

 VST Adaptor는 Yegor Petrov씨가 만든 푸바전용 플러그인입니다. 여기를 클릭하시고 링크를 타고 넘어가시면 맨 처음에 보이는 글이 있습니다. 제작자가 올려놓은 글에서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앞서 알려드렸지만 foo_*.zip의 규칙을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러면 컴포넌트 대화상자를 열어(Ctrl+P) 우측 하단의 설치를 누르시고 다운받은 압축파일을 열어줍니다. Apply를 누릅시다. 그러면 '변경된 사항을 적용하려면 푸바가 재실행됩니다. 계속하시겠어요?' 라고 대화상자가 뜹니다. 계속합니다.

  

 이제 컴포넌트 창을 누르면 그룹이 생성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채실 겁니다. VST Plug-Ins라고 나오지요? 이제 VST 플러그인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단계로 갑시다. 이제 ToneBoosters의 VST플러그인을 추가할 겁니다.

 

 

3. ToneBoosters VST 플러그인 추가하기

 

 먼저 VST 플러그인을 다운받아야 합니다. 여기를 클릭하셔서 자신의 OS에 맞는 파일을 다운받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파일의 압축을 푸시면 되는데요. 웬만하면 영어로 폴더명을 만드시고 찾기 쉬운 곳에 두세요. 아... 깜빡할 뻔 했네요. 자신의 OS라고 하였지만 윈도우의 경우에는 x86파일로 받으셔야 합니다. 

 

 

3-1. 플러그인 추가하기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x86파일이라고 썼습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거의 다 한 셈입니다. 이어서 그 파일의 압축을 풀어 VST 플러그인 추가를 해줍시다. 이번 포스팅의 대단원은 룸 시뮬레이션 플러그인의 실행과 적용이므로 그 시작이 되는 파일만 설치하면 됩니다. 그 파일은 TB_Isone_v3.dll입니다. 그 파일을 열어서 적용해줍시다. 물론 푸바가 재실행된다는 대화상자가 뜹니다. 재실행해주세요.

 

 

4. TBIsone 룸 시뮬레이션 적용하기

 

 이제 컴포넌트(Ctrl+P)를 들어가서 Playback>DSP Manager에 들어가시면 TB_Isone_v3가 오른쪽 목록에 있을 겁니다. 그걸 선택하여 추가하여 주시고 적용하면 이제 기계같은 대화상자가 뜹니다. 이제 이걸 사용하여 음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4-1. Isone 기본(개략적인 소개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英))

 

 

기본적인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아래에 화살표 두 버튼은 프리셋입니다. 계속 이어나가자면...
<Graph부분>
Tweeter size : 트위터 스피커의 사이즈를 말합니다. 트위터 스피커는 고음부를 담당하는 스피커를 말합니다.(3K~6.9KHz담당)
Speaker angle : Toe-In(토인)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Channel mode : 설마 이걸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Preset : 이걸 누르시면 이 플러그인에서 제공하는 설정값들이 있습니다. 


<HRTF Designer부분>
HRTF Strength : HRTF 적용 정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HRTF에 관련된 내용은 이 블로그(클릭 시 이동)에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ar Size : 말 그대로 귀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귀 크기가 어느 정도가 50%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Head Size : 머리크기입니다. 

이 부분을 보아서는 HRTF값을 자신이 알 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설정은 음악을 들어보면서 조절하는 것이 좋겠지요. 어차피 HRTF가 나온 순간 각오는 하셔야 됩니다. 

<Room Designer부분>
Distance : 스피커와 청자간의 거리입니다.
Size : 공간 크기입니다.
ER : Early Reflection(초기 반사음)입니다. 초기 반사음은 직접음과 일체가 되어 직접음을 강화시켜줍니다. 음에 포위된 느낌(공간에 음이 꽉 들어찬 느낌)은 옆방향의 초기 반사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반사음이 적절하면서도 메아리 현상이 없는 경우 상당히 역동적인 음악을 연출해냅니다.
Diffusion : 반사정도를 조절합니다. 음이 벽에 부딪히고 나서 얼마나 퍼지는 지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SpkLev : 스피커음량을 조절합니다. 이건 리시버나 음악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T60: 잔향(리버브 ; Reverb)의 시간을 조절합니다.


참고로 유료버전과 데모버전이 있습니다. 유료버전과 달리 데모버전은 설정값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설정값을 변경하면서 자신의 음상을 찾아가기 & 끝맺기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쉽다면 쉬울 수 있는 부분이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던 MP3P의 음장값을 설정해가며 싸구려 이어폰에서도 잠깐이나마 레퍼런스급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잠깐이라도 행복을 느껴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설정값을 찾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얼마나 오래갈 지는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들리지 않던 음이 들리고 음악의 해상력이 높아져 같은 곡이라도 더 멋진 곡으로 들을 수 있는 순간을 찾았을 때 느끼는 만족감 말입니다. 소프트웨어로 소리를 변형하여 음악감상을 하는 일은 하드웨어로 변형하는 일보다는 훨씬 편리하기야 합니다만 그래도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한계에 대해 사람마다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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