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를 탑재한 방수 스마트폰 Xperia™ Z2를 만나다.


 1. 시작하는 글

 

 일단 먼저 제목으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를 탑재한 방수 스마트폰이라고 적어놓긴 했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라고 Sony에서 그렇게 소개했으니 써놓은 거예요. 솔직히 '우리 제품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요.'라고 하는 건 기업입장에서는 당연한 말이겠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어느 회사의 제품더러 우스갯소리로 "고객님. 죄송하지만 저희 회사 휴대폰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지만 달려있지 않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결례라고 해야겠어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과거 출시한 제품들에 비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번 2014년 상반기에 나온 최신 스마트폰들이 이미 하나둘씩 베일이 벗겨지고 출시된 것들을 보면, '도대체 뭘 골라야 하는거야?'라고 고민할 법도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결국 써보니 다 거기서 거긴데 좀 정말 마음에 드는 거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s5를 볼까요. 출시된 그 기기를 보고 '이게 뭐야!?'라는 말이 입에서 먼저 나왔고, 직접 기기를 만져보고 보게 되니 '우리나라에서 삼성폰이 그래도 가장 좋고, 글로벌시장에서도 알아주는 회사의 스마트폰이라지만 이건 좀 너무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드는 건 아니지만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노트3도 써봤을 때 처음에 든 생각도 '정말 빠르고 좋은 폰이다. S펜 기능이 장난아니잖아.'라고 성능면에서 생각만 했었지 디자인면에서 '멋있다.' 혹은 '이쁘다.'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었습니다.


 디자인이야기가 나오니 '애플의 아이폰 안쓰세요? 예쁘잖아요.'라고 하시겠지만, 아이폰은 새로 나올 때마다 보면 감탄이 나오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저는 애플의 폐쇄성이 저는 마음에 안들더군요. 오디오파일(audiophile)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아이폰의 음악재생성능은 많은 사이트나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건 사실입니다. 저도 아이팟을 쓰고 있으니 그 점에는 동의합니다. 잡스가 소개했듯이 아이폰은 '아이팟이 중점적인 기능'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 중점적인 기능이 좋지 않았더라면, 혁신이라고 하여도 그 혁신의 반열에 합류하는 인원들이 '다 좋은데 이게 문제네...'라고 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아이폰이 새로 나올 때마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건 '혁신의 성공'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애플의 폐쇄성이 싫어서 그 대안으로 사용하게 된 안드로이드폰. 하지만 그 성능은 처음부터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잠시 제가 써봤던 안드로이드폰들을 나열해볼까요. 국민 메신저앱인 카카오톡마저도 렉이 걸리는 옵티머스 원부터 3G망내 인터넷속도甲 베가 레이서, 지금의 삼성 갤럭시를 있게 해준 갤럭시s2. LTE를 위해 발열최강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노트(U+전용), 라인업이 파묻힌 HTC 센세이션, 호갱님 환영합니다라고 몸소 외쳐주는 갤럭시 pop, 램관리가 엉망인 베가S5, 나오자마자 안드로이드 끝판왕 갤럭시노트3까지... 써놓고보니 이것저것 써봤는데 대부분 삼성폰이군요.  



2. 소니 에릭슨(Sony Ericsson)과 우리나라내 포지셔닝 실패



 예전부터 소니가 전자제품회사이니만큼 스마트폰시장에 안뛰들었을리가 없었겠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은 과거 소니가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띄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아크와 레이가 SKT를 통해 발매되었지만, 디자인도 어디선가 본 듯한 것이었고 성능도 국내제조사에 비해 뒤쳐져있었고 당연한 것이겠지만 하드웨어사양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소니 에릭슨이라고 합병된 그 이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과거 소니하면 그래도 전자제품으로 이름이 자자했던 회사인데, 휴대폰만든다고 두 회사의 휴대폰부서가 합병해가지고는 식별력이 최상급인 SONY에 식별력이 최하급인 Ericsson이 더해지다니 회사명으로서는 가장 쉬운 조합일지 몰라도 브랜드명으로서는 최악의 조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우리나라에도 지금 에릭슨LG가 있습니다만, 소비자들입에 자주 오르내리락 거리지는 않잖아요. 


 Ericsson이 최고(最古)의 통신업체라는 가치는 있지만 그것은 유럽쪽에만 국한되는 것입니다. 마치 한 때 세계 최고의 휴대폰기업은 노키아였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것과 같은 정서적 거부감이 드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휴대폰시장이 기형적으로 된 것도 한 몫한 것이지만요. 그렇지만 최고라고 모인 회사의 브랜드가 포지셔닝이 없는 것이니 당연히 뒤쳐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찍이 사후지원으로 단단한 포지셔닝을 구축하였습니다. 곧이어 성능면에서도 최상급/최고의 성능이라는 포지셔닝까지 잡아갑니다. 다른 우리나라 제조사들의 경우는 그를 뒤따라가기에 포지셔닝 구축은 아니라고 해야겠지만, 성능면에서는 이미 소니제품을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아도 우리나라 모바일시장에서 시장성이 없다고 국내제조사에 밀리는데, 글로벌시장에서도 휘청거리는 소니 에릭슨은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도 밀려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고의 성능을 앞세워야 살 수 있는 전자제품시장에서 그렇지 못하였으니 뒤쳐지는 게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경험과 최고의 아이디어가 모였어도 최고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알려준 사례가 아닌가 싶군요.      




3. Xperia™ Z에 대한 관심. 그리고 Z2 구매.


 처음 안드로이드폰에 듀얼코어가 탑재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우와. 이러다가 PC보다 빨라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감에 한참 뒤쳐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불과 몇년만에 안드로이드폰의 하드웨어적인 사양은 급상승하였는데, 물론 새로 나오는 것들이 좋기야 하겠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느 정도 평준화가 되었습니다. 플래그십기기들의 하드웨어적인 사양도 비슷하고, 보급기는 그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탑재하는 등의 예상이 가능하게 말이지요.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되는 게 기기의 특출난 기능 혹은 그 기능을 담은 그릇이 어떻게 생겼느냐는 것이 이번 Xperia™ Z2를 구매하기 전부터 중점을 두고 있던 부분이었습니다. 기능과 디자인을 놓고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느냐라고 했을 때 이 생각을 했습니다. 이른 바 '사람은 감성의 동물이잖아. 당연히 예뻐야되는 거 아닌가?'하고 말이지요. 이번에 구매중점을 둔 요소로서 사후지원이나 잔고장같은 건 뒷전으로 미루어 두었습니다. 단순히 '내가 봤을 때 이건 정말 예쁘다.'라며 그 점을 최우선순위로 정하고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Z2를 구매하게 되기 전에 소니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정확하게는 Xperia™ Z1부터였습니다. Xperia™ Z1은 금속프레임에 앞뒤면으로 유리가 있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마스터라고 불리우는 삼성과는 달리 재질면에서 신경을 썼다는 게 마음에 들었지요. 옴니밸런스 디자인. 단순해보이는 그저 네모난 조각같아 보였지만, 압구정에 있는 소니스토어에서 몇번 만져보니 단순한 네모 조각이 아니라 '정말 괜찮은 녀석'이었습니다. 다만 시야각도 좀 그렇고 소니라고 해놓고 내놓은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안좋다는 점이 조금은 망설이게 했었습니다. 올해 1월에 Z1이 소니코리아에서 판매를 했지만 조만간 Z2가 공개될 것이란 소식을 접하고는 일단 구매를 미루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자 Z2에 관한 발매소식도 들려오는 게 '확실히 판매할 작정이구나...'라고 생각을 했지요. 그렇게 3월에 판매할 예정이었던 Z2는 3통신사의 영업정지로 미루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갤럭시s5가 발매를 시작합니다만 '이번만큼은 대일밴드와 갤럭시의 콜라보레이션을 선택해줄 수 없어.'라는 게 제 생각이었죠. Z2의 해외 사용기들을 보니 전작에 비해 많은 부분이 개선이 된 게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튼 5월에 신제품발표회로 Z2를 공개하고 KT를 시작으로 예약판매를 시작하게 됩니다. 영업정지가 끝나는 것을 기점으로 SKT도 Z2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하니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더군요.

 



3. SKT 1차 예판구매(블랙)

 

 

 T다이렉트에서 구매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눝상자'를 주지요. 처음 우리나라에 Z2발매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출고가도 예상보다 저렴해서(?) 좋아했었지만 본체나 다름없는 구성품가격이 그러한 것이었기에 뭔가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KT가 스마트밴드와 함께 보조금을 지원하더니 1차 예약판매물량을 매진시켰더랬죠. 전혀 감감무소식이던 SKT도 이에 질세라 보조금지원을 하고 거기에 구성품인 독과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으리(!)의 추첨이벤트도 진행하고, 독과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뿐만 아니라 보호필름에 가죽케이스까지 실상 폰에 정말 필요한 것들을 증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외국산폰이지만 요금제 한달 유지조건으로 최대 2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건 '이거 사고 싶으면 이때 사라!'라고 하는 것 같았지요. 결과는 1차 예판 매진, 거기에 2차 예판도 진행했는데 그것도 매진되었습니다. 비록 SKT가 2000대이긴 하지만 외국산폰의 무덤인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판매실적이면 대단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참으로 오랜만에 택배오는 걸 꼬박 기다렸던 것 같네요. '분명히 오늘 온다고 했는데 왜 안오지?'하다보니 1000대중 600대는 29일에 발송한다고 하였으니 30일에 도착한다고 생각하고 보냈지만, 막상 30일이 되어도 오지 않는 게 이상하고 SKT에서는 개통되었다고 문자까지 날아오니 '도대체 이 놈의 폰은 왜 안오는거야?'라고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알고보니 우체국에서 분류를 잘못하는 바람에 다른 우편집중국으로 옮겨졌고 회송되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참... 오래기다리게 했어요.   

 


 원래는 이렇게 본체구성품만 오는 것이었지만, 이외에도 DK36(마그네틱 독), MDR-NC31EM(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토스카나 가죽 케이스, 루미너스 O Z2 보호필름까지 줍니다. 본체에는 USIM카드구매를 하였으면 같이 붙여서 들어있습니다. 요즘 U+에서 무료로 액정필름을 교체해준다고 하니 보호필름 잘 못 붙이시는 분들은 염치불구하고 '이것도 붙여줄 수 있나요?'라고 하시면서 부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나 싶네요. 오랜만에 붙이려고 하니까 뒷면을 실패하는 바람에 비눗물로 씻어가지고 말린 후에 찾아갔었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게 그 마그네틱 독인 DK36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새 상자가 아니에요. 오자마자 바로 뜯어서 충전을 해야겠다는 생각때문에 제품이 든 채로 찍지 않고 부랴부랴 다시 상자를 찍었습니다. 소니정품인증 스티커도 붙여져 있네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에도 붙여져 있습니다. 

 


4. 하드웨어 & 인터페이스



 당연히 안드로이드 킷캣 4.4.2가 탑재되어있고요. 퀄컴 스냅드래곤 801 쿼드코어 2.3GHz, 램은 3GB, 내부용량은 16GB, microSD카드는 128GB까지 지원합니다. 후면카메라는 2070만 화소이고, 화면크기는 5.2인치입니다. 5.2인치이긴한데 거의 상하길이가 갤럭시노트3정도여서 그간에 작은 화면을 쓰셨던 분들에게는 크다고 느끼시겠네요. 전작에 비해 무게는 더 가벼워졌는데요. 이 역시도 그간에 큰 폰을 사용하던 이들에게는 '아, 그래?'라는 반응만 불러올 듯 해요. 




 인터페이스는 전작 Z1의 계통을 잇고 있습니다. 사실 전작과 겉으로봐서는 크게 변한 게 없어요. 그래도 좋다고 생각되어지는 건 그간에 여러 군데 흩어진 소니의 조각들을 한데 모아놓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MP3P인 NWZ시리즈가 발전된 형태로 나아가는 것을 담아내었고,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샤이버샷 소리가 난다는 것도 그렇다는 겁니다. 물론 전작들부터 그런 조각들을 한 데 모았다고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잘했다.'는 평가를 내려주고 싶습니다. Z1부터 들어봤지만 터치음도 깔끔한 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키보드터치음도 그렇고요. 이런 소소한 게 은근히 신경쓰이는 부분인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진동하는 것도 같은 회사라 기분탓인지 듀얼쇼크같은 느낌입니다. 그만큼 진동이 강하다는 것이고요. 혹시 새 제품을 받았다면 진동테스트는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약할 수 있으니까요. 그 경우는 불량품이니 교환이 됩니다.  


 상단바의 아이콘은 사용자마음대로 표시여부를 조정 할 수 있습니다. 안테나표시빼고 다 됩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상단바는 한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면 알림표시줄이 나오고, 두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면 빠른 설정이 내려옵니다. 다만 상단바에 손가락 하나만 갖다대면 오늘날짜, 요일, 시간이 모두 나오는 기기들과는 달리 이건 알림/빠른설정때문에 중간이 잘려서 나옵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보이는 건 아니고요. 알아볼 수는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적응의 문제겠지요.




5. 2070만 화소의 카메라


 

 카메라성능은 비교적 좋은 쪽에 속합니다. 화소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소니랍시고 형편없는 사진품질을 내주던 것과는 달라졌습니다. 그래요. 우리 소니가 달라졌어요. Z1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소니가 자랑하는 화소수에 맞게끔 사진품질도 좋아졌는데요. Z2는 4K촬영에 아이폰5S가 먼저 선보인 슬로우모션(타임시프트)촬영도 있고, AR촬영, M8이 그렇게 강조하던 초점 흐림 기능까지 들어있습니다. 그나저나 폰이 열많이 받았을 때 카메라기능은 사용하지 마세요. 저렇게 종료 대화 상자가 나오면서 멈춥니다. 4K촬영시 발열문제가 제기되었었는데요. 일단 일반 컴퓨터에서도 4K급 영상은 용량도 엄청난 뿐만 아니라 그 용량을 소화해내야하는 만큼 연산량도 엄청날 것입니다. 작업량이 높은 경우에 발열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동영상이나 게임을 하는 경우에 뒷부분이 뜨거워지는 게 당연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U+갤럭시노트1을 써본 저로써는 '이 정도 작업을 해주는 데도 발열이 이 정도면 감지덕지네...'라는 생각입니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 아니면 말고요.



6. 진리의 WALKMAN과 강력한 음장기능.


 

 소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지요. 그건 바로 Walkman입니다. 과거 휴대용 카세트 녹음기였던 Walkman부터 CDP, MP3P 휴대할 수 있는 기기에는 Walkman이라고 붙여놨던 이름이었습니다. 그 이름이 음악 재생 애플리케이션으로 탈바꿈하였네요. 음악 재생 애플리케이션들이 상당수 있습니다만, Walkman은 루팅해서라도 한번정도 깔아보고 싶은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하였습니다. 소니의 음장또한 그러했지요. 소니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그런 게 기본으로 주어진다는 게 커다란 이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 소니 엑스페리아와 워크맨. 같은 상관관계를 지녔네요. 아무튼 내세우지 않아도 믿고 듣는 Walkman. 그리고 기본으로 주어지는 음장기능. 그리고 이 Z2는 당연하겠지만 그 음장기능이 재생되는 모든 음악과 영상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의 음악재생능력에 실망하여 휴대용 음악재생기를 따로 들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z2는 그래도 그러한 수고를 덜어주는데 한 몫하지 않을까 싶네요. 


 소니가 DAC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니 당연하겠지만 DAC연결/지원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이를 옵션으로 적용여부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겠지요. 사실 디자인도 좋지만, 이 부분이 가장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소니나 애플의 입장에서는 '예상했던 일'이겠지만, 다른 제조사들의 경우에는 '우리 좀 노력해야겠다.'라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겠습니다. 앞에서 포지셔닝을 썼는데요. 소니는 일찍이 음악과 관련해서는 세계 굴지의 기업이라는 관념이 영향을 준 것이네요. 계속해서 스마트폰의 기능들이 나날이 발전하고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음악재생, 인터넷 서핑, 전화. 이 세가지 기능은 스마트폰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정말 위대한 사람이었어요.



7. 끝맺는 글

 

 처음으로 전자기기에 관한 비교적 긴 글을 써봤는데요. 스마트폰은 3개월 정도 써봐야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말이죠.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사진품질도 괜찮고, 내장 배터리이긴 해도 정말 오래가니 하루 걱정할 필요없고, 음악재생능력도 탁월하고, 성능도 느려터지지 않아서 좋고, 전작에 비해 시야각도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품질도 상당하고, 샤워하면서 써도 되고, 혹여나 변기에 빠뜨려도 상관없고, 계곡에서 놀다가 물 안에 있는 물고기사진도 찍을 수 있고, 비 맞아도 걱정 없어요. 좋은 점만 나열했네요. 더 써봐야 알겠지만 처음으로 이 생각을 했습니다. '휴대폰사면서 이렇게 만족스러운 건 처음이다.'라고 말이지요.


 그래도 고쳐야할 점이 보이긴 해요. 이번에 업데이트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터치 민감도가 높습니다. 이 점은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이겠군요. Z2는 한글키보드를 지원하지만 오타가 생각보다 잘 납니다. 한글키보드는 당연하겠지만 천지인/베가/LG키패드/쿼티 모두 지원합니다. 2070만 화소 카메라라고 해놓고 생각보다 노이즈가 있는 편이고요. Walkman이 동적 노멀라이저가 있다지만 제트오디오와 같은 음악 재생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노멀라이저 성능이 떨어집니다. 동영상재생이나 음악재생중에 푸쉬알림을 받는 경우 갑자기 영상/음악음량이 증폭되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이건 좀 더 써보다가 확실히 그 증상이 나타나는 조건이 무엇인지 알아본 후에 문의를 할 생각입니다.


 외국전자제품을 사용하면 국내제조사들의 사후지원서비스를 받아보신 분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도 더 각오를 하셔야 할 겁니다. 애플의 아이폰도 살 때는 '예쁘다.'하고 사지만 사후지원은 솔직히 별로잖아요? 그런 걸 감안하고서라도 '나는 그래도 이거 예쁘니까...'하고 마음에 두셨다면 구매해도 될만한 스마트폰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비교적 최근의 폰들 3개 중에 고르시는 게 좋겠지요. 지문인식에 성능은 좋고 방수되는 갤럭시s5나 QHD의 디스플레이甲 G3, 작정하고 잘만든 디자인의 베가 아이언2. 그 외에도 있겠지만, 여하튼 선택은 여러분 몫입니다. 제품사진은 별로 없고 글만 가득한 포스팅이 되었네요. 이만 해야겠지요?



LG G3. Xperia Z2와 제원비교

LG G3 v. Xperia Z2

Phone
Xperia Z2
LG G3

화면크기 (인치)

5.2인치 IPS + 라이브컬러 LED

5.5인치 IPS
화면해상도 1080 x 1920 1440 x 2560
PPI 424 538
재질

유리와 금속프레임

유광플라스틱 + 금속스킨

방수여부 가능 (IP55/IP58)

불가

칩셋

Qualcomm MSM8974-AB Qualcomm MSM8974-AC

프로세서

2.3GHz Quad-core 2.5GHz Quad-core
GPU Adreno 330 Adreno 330
RAM 3GB 2GB / 3GB
안드로이드 KitKat 4.4.2 KitKat 4.4.2

저장공간

16GB 16GB / 32GB

용량확장가능여부(외장카드)

가능

가능

SIM micro SIM micro SIM
LTE Bands 1, 2, 3, 4, 5, 7, 8, 13, 17, 20 (D6503 model] LTE (SVLTE, CSFB, CA, VoLTE RCS, MIMO)

사이즈 (mm)

146.8 x 73.3 x 8.2 146.3 x 74.6 x 8.9

무게 (g)

163 149

색상

블랙, 퍼플, 화이트

메탈릭 블랙, 실크 화이트, 샤인 골드

후면카메라 20.7MP Exmor RS 13MP

LED 플래시

Yes Yes (Dual-LED)
HDR Yes (photo/video)

TBC

비디오 녹화

4K

TBC

전면카메라

2.2 MP 2.1MP
Dedicated camera button Yes No
기타 카메라 제원 4K video, Timeshift video, Movie Creator OIS+ and Laser Auto Focus
배터리용량(min) 3200 3000
내장배터리 Yes No

기타 제원

스테레오 스피커 ; 노이즈 캔슬링 ; Lifelog; USB 2.0

1W 스피커 + 앰프, 무선충전, USB 2.0

센서

Accelerometer, Ambient light, Barometer, Game rotation vector, Geomagnetic rotation vector, Gyroscope, Magnetometer, Step counter, Step detector, Significant motion detector, Proximity TBC
Wi-Fi Dual-band Wi-Fi (2.4G/5G) 802.11 b/g/n/ac Wi-Fi 802.11 a/b/g/n/ac
Bluetooth Bluetooth 4.0 (aptX) Bluetooth 4.0 (Apt-X)
NFC Yes Yes
플레이스테이션지원여부 Yes No

 

SONY Xperia Z2. 방수에 관한 인포그래픽

Sony Xperia™ Z2. 그래서 방수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이 가지는 장점이 뭐죠?(인포그래픽)


​ 5월 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SONY의 Xperia Z2가 공개행사를 갖습니다.[각주:1] 정말 오랜만에 안드로이드폰에서 '이건 정말 갖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게 했던 게 z1의 후속작이네요. 아래 방수에 관한  인포그래픽은 원래 소니모바일 블로그에서 영문으로 게시되던 것이었지만 혹시나 엑스페리아Z2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이 포스팅을 보실 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소니의 스마트폰이 가지는 영향력이 적어서 그런지 홈페이지에서 달리 소개하는 것도 없고 그래서 조금 신경을 써서 살짝 손을 대보았습니다. 

 

원본링크 - http://blogs.sonymobile.com/2014/04/30/so-what-are-the-benefits-of-a-waterproof-phone/

 

 

 

  1. 이게 과거인데 미래애 있을 것처럼 쓴 이유는 이 글을 여기로 옮겼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캐리파뮤파뮤(きゃりーぱみゅぱみゅ) - きらきらキラー @ au CF





안드로이드 음장 애플리케이션 Viper4android

안드로이드 음장 애플리케이션 Viper4android

-루팅 개괄, Viper4android소개 및 설치를 중심으로-







-목차-------------------------------------------

1. 들어가기

2. Viper4android소개

3. 안드로이드폰 루팅(ROOTING) 기본

4. Viper4android 설치

5. 끝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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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기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바일로 음악을 듣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때는 핸드폰은 따로 두고, MP3P나 CDP를 가지고 다니며 음악을 듣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죠. 설령 핸드폰에 음악을 넣는다고 하여도 음악재생기기에 비하여 그리 좋은 평을 내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평이라는 건 같은 파일에 있어서의 파일재생능력(음질)도 말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휴대기기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간편함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지요. 게다가 용량까지도 생각한다면 수긍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폰도 그렇지만 그것과 괘를 달리하는 애플의 iPod의 경우에는 어떤 면 때문에 간편함이 떨어진다고 봐야겠군요. 여하튼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폰 하나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여러 가지 중에서 '음악감상'이라는 것도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물론 초기의 스마트폰들도 그리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일단 메모리 확장성에 있어서 비난이 거셌지요. 음질의 문제는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었겠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음질로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허나 시간이 갈수록 스마트폰덕분에 음악을 듣기는 쉬워졌으니 그 음악의 질에 대해서도 의식을 하게된 것이 가까운 과거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안드로이드폰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아이폰의 경우에는 양상이 다르겠군요. 아이폰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의 이용목적에 포함되어 있는 '음악감상'이라는 요소에 대해서는 감점할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는 달랐습니다. 아주 나쁜 경우에는 음악을 듣는 와중에 들리는 '화이트 노이즈'로 인해 곡에 집중할 수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자들 중에는 안드로이드폰을 쓰면서도 음악감상을 하는 경우에는 다른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안드로이드폰들중에도 음악감상을 하는데 있어서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뽐내는 것들이 생겼다고 한다면 '그 점은 인정.'이라는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오디오부분에 있어서 하드웨어적인 향상이 있었고 또 많은 분들이 점차 관심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성능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의 작성동기는 그 점차 관심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성능이라는 점 외의 다른 부분을 생각해보자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오디오에 있어서의 성능이라는 건 하드웨어적인 성능인 것이고, 제아무리 좋아져봤자고 한들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내에서 융통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 점은 환영할 만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 융통을 발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게 바로 Viper4android입니다. 

 

 

 

 

2. Viper4android소개

 

 Viper4android는 안드로이드용 음장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음악재생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음장기능이 작동하지 않거나, 소프트웨어적인 성능이 부족한 경우에 이를 강제로 적용하거나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장을 적용할 경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음악재생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장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사용하게 되면 음의 왜곡 등의 사용자의 음악감상에 해가 되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려면 루팅은 필수입니다. 루팅을 하지 않고 설치하면 실행은 됩니다만, 적용되지 않으니 반드시 루팅을 하시고 설치해주세요. 

 

 

3. 안드로이드폰 루팅(ROOTING) 기본


 ​안드로이드폰 루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하지요. 일단 먼저 루팅(ROOTING)을 하는 것은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분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다만 이에 따르는 기기의 오류 기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진다는 전제하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또한 루팅을 하는 경우 해당 기기의 업체의 수리가 불가능할 수 있으며 무상수리기간내에도 고객 과실에 의한 유상수리로 전환될 수 있는 부분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점을 아셨으면 하군요.

 

3-1. 루팅의 개념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보면 가끔 이런 말을 봅니다. 보통 윈도우를 하드디스크로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쓸 때 이런 말을 쓰거나, 유니코드가 포함된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에 말입니다. "X폴더를 루트 드라이브에 넣으세요."라고 말이지요. 여기서 말하는 루트 드라이브는 최상위 폴더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드라이브 명이 C라면 그냥 C드라이브에 파일이나 폴더를 넣어두는 것이지요. 어떠한 폴더 안에도 넣지 않고 그냥 그대로 넣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의 루팅은 이 '최상위'라는 말을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다시 말해 최상위 권한을 얻는 것인데요. 안드로이드폰의 제조사나 통신사에서 기기를 내놓으면 번들로 설치되거나 어느 부분의 기능의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루팅을 하게 되면 이 번들 부분을 임의로 삭제하거나 변경할 수 있고 제약을 없애거나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한마디로 그냥 스마트폰이 개인 컴퓨터가 되는 셈입니다. 물론 완벽히 개인 컴퓨터가 되었다는 말은 틀린 말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해하기에는 쉽죠.

 

3-2 루팅에 대한 단상...

 

 여기서 루팅을 하는 방법을 모두 다 열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제가 개발자도 아니고 그저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사람에 불과한데 괜히 이렇게 하면 된다고 해놓고 안되면 좀 그렇잖아요? 그렇지만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소개해드릴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부분에 한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드릴테니 자신의 기기에 맞게 루팅을 적용하시면 됩니다. 정말 처음에만 어렵다고 느낄 뿐 한 번 해보고나면 진짜 쉽습니다.

 

 일단 넘어가기전에 다른 이야기 좀 해볼까요. 다행히도 버려진 스마트폰이 하나 있습니다. 그 폰의 모델명은 SHV-E160L. LG U+전용 갤럭시노트1입니다. 이 폰에 대해서는 정말 쓸 말이 많아요. 어느 날 갑자기 패블릿이라는 용어를 가지고 등장한 삼성의 갤럭시노트이지요. 사연이 깊은 스마트폰이긴 합니다만, 3개월정도 이 폰을 사용했을 때 느낀 감정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몇번쯤은 입밖에 내뱉었을 '열불난다.'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삼성이 갤럭시노트를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생각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5.3인치의 큰 화면을 이겨낼 CPU가 아닌지는 몰라도 굉장히 매우 엄청 정말 버벅댄다는 것이었습니다. 통신사마다 모델이 다르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게다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LG U+에 공급되는 스마트폰들은 죄다 SK나 KT에 비해서 외관도 그렇고 성능도 후졌다는 겁니다. 저는 솔직하게 씁니다. 정말 후졌어요. 갤럭시노트도 그랬습니다. 아무튼 이건 스마트폰관련 커뮤니티만 가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일겁니다. SK/KT 갤럭시노트와 LG 갤럭시노트를 두고 CPU-Z만 돌려봐도 답이 나오지요.[각주:1] 같은 스마트폰모델인데 위에 알파벳만 다르다고 성능이 차이가 난다는 게 참 이해하기 어렵지만 당시 LTE가 나온지 반년이 지나가기 전에 나온터라 U+의 입장에서는 그 칩을 고를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당연히 차별하지 않고 나오겠지요. 그래도 프리미엄 스위트, 예정에 없던 젤리빈 업그레이드와 같은 굵직한 업데이트같은 건 좋았긴 했지만 문제는 그걸 따라갈 성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각주:2] 그리고 갤럭시S3와 마찬가지로 갤럭시노트의 배터리 스웰링현상[각주:3]도 이 폰을 정떨어지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였지요. 그래서 지금은 안씁니다. 막써도 되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의 준비물이 된 것이지요. 그렇다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폰을 막 쓰라고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막 쓰기도 이전에 갤럭시노트는 루팅이 필수였던 폰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각주:4] 다시 찾아보니 루팅하려고 하는 스마트폰에 있어서 정말 SHV-E160'L'이라는 녀석은 미운오리새끼네요. 그렇다고 학이 되지도 않으니... 사용한 기간동안 재밌게 사용은 해봤었으니까 미운 정마저도 들었다고 하고 싶네요. 잡설은 이쯤 합시다.

 

3-3. 루팅 개괄

 

 1) 개발자 옵션의 USB디버깅을 활성화합니다.

 

 

 

2) 디바이스 정보(기기 정보)에서 빌드 번호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 E160L의 경우 JZO54K.E160LKLJMC1이렇게 되어있는데 주로 뒤에 있는 MC1을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기저 대역 버전이 아닙니다.

 

 

3) 준비물

 

0. 스마트폰 기기/제조사에 따른 USB드라이버 파일 및 설치(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 삼성USB드라이버의 설치를 말합니다. Kies이런거 아닙니다.)

1. zip파일로 압축된 SuperSU[각주:5]​(검색하시면 친절하게 소개도 되어있고 다운도 받으실 수 있으니 꼭 구하도록 하세요.)

2. Odin(이 글이 작성된 기준으로 v3.0.9가 최신버전입니다.)

3. 리커버리 롬(CWM이나 KMW, tegrak등이 있습니다. 입맛에 맞게 고르세요. 이것도 커뮤니티나 개발자분들의 친절한 소개와 함께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리커버리 롬을 구하실 때에는 반드시 빌드번호를 맞추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파일마다 소개되어있을 겁니다. 확장자는 tar입니다.

 

4) 스마트폰내에 zip파일의 SuperSU를 넣습니다.

 

 

간혹 파일 전송 방법이 달라서 못짚고 넘어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PTP방식이 아니라 MTP방식으로 전송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별도의 파일전송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이 부분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상위폴더에 폴더를 생성하시더라도 대문자로 'A'로 시작하는 것으로 작명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아니면 최상위 폴더에 놓을 때 파일명을 아예 A로 바꿔서 놓는 것도 방법이 되겠지요.[각주:6] 그리고 파일을 넣는 곳은 폰의 폴더나 microSD카드나 상관없습니다. 

 

5) 오딘으로 리커버리 롬 플래싱

 

 플래싱은 ROM에 데이터를 덮어쓰는 것을 말합니다. 컴퓨터 시간에 배우셨다면 아시겠지만 ROM은 비휘발성이기 때문에 OS나 펌웨어, 바이오스를 저장하는 메모리였습니다. 예전에는 롬은 읽기만 가능한 메모리라는 그 단어의 뜻만 성실히 수행하는 듯 하였으나 플래시 메모리가 ROM의 부품으로 쓰이게 되면서 그 뜻은 퇴색되었습니다. 롬에 저장된 파일을 덮어쓰니 기존에 있던 파일은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롬을 덮어썼는데 문제가 생겼다면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아주면 이상없겠지요? 이 방법은 소위 '벽돌현상'이라는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 적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플래싱은 상당한 전력을 소모하므로 반드시 기기의 배터리양이 충분한 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0. 웬만하면 케이블을 빼고 스마트폰의 전원을 끕니다. 그리고 다운로드 모드로 진입합니다.

다운로드 모드는 ICS에서 JellyBean이나 JellyBean에서 Kitkat으로 버전 업그레이드를 하다가 오류가 나신 분들은 경험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기기마다 다르고 제조사마다 다릅니다만, 보통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Ctrl+Alt+Del처럼 조합된 '전원키+홈키+볼륨 하키'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쓰지만 제조사/기기마다 다릅니다. 자신의 모델명에 맞는 다운로드 모드 진입 키를 찾아보세요.

 

1. 오딘을 켜고 USB케이블에 스마트폰을 꼽습니다.

 

 

그리고 v3.0.9의 경우 오른쪽 Files[Download]부분을 보시고 AP부분에 체크를 합니다. 그리고 AP를 클릭하셔서 리커버리 롬을 찾습니다. Start를 누르시기 전에 리부팅을 시킬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 옵션에서 선택하시는 건 자유입니다. 그리고 COM포트에서 폰을 인식하는지 확인하시고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시작합니다. 그러면 메시지창에서 리커버리 롬을 읽는 것과 적용하는 것이 나올 겁니다. 위쪽에서는 진행상황의 막대기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다음에 PASS가 되면 완료된 것입니다. 여기서 재부팅을 선택하셨으면 화면에서 RESET!이라고 뜰 때 재빨리 리커버리 모드 진입을 시도합니다. 다운로드 모드와 리커버리 모드의 진입방법은 다릅니다. 이것도 기기/제조사마다 다릅니다. 공장초기화, 소위 '공초'라고 하는 것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모르면 찾아보시면 되겠지요? 재부팅을 선택안하셨으면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리커버리 모드로 진입합니다. 보통 그 타이밍이 중요하다고도 하는데요. 키조합이 있으면 전원키는 마지막에 누르시는 게 좋겠지요. 그리고 부팅시 제조사 로고가 뜨면 그 때 키에서 손을 떼어주세요. 그러면 리커버리 모드로 진입할 겁니다. 

 

2. 리커버리 모드에서 SuperSU를 설치합니다.

 

 리커버리 모드에 진입하면 터치인식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보통 볼륨키가 위, 아래로 커서를 움직이게 하고 전원키가 확인이 됩니다. 하드키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메뉴버튼이 아래로만 커서가 움직이도록 인식하더군요. 순정 리커버리 모드와는 달리 커스텀 리커버리 모드에서는 파일 설치가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각 커스텀 리커버리 모드마다 제공하는 메뉴 옵션이 다릅니다. 다시 말해 받은 SuperSU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는 각 커스텀 리커버리 모드에서 제공하는 방법에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치하셨으면 이제 재부팅을 합시다. 그냥 배터리 뽑아서 강제로 끄지 마시고 리커버리 모드에서 제공하는 재부팅 옵션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재부팅이 완료가 되었습니까? 그럼 이제 루팅이 된 것입니다. 부팅 후에 SuperSU에 들어가 루팅확인을 해봅시다.

 

 

 

이렇게 되었으면 루팅이 된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루팅을 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불이익은 본인이 감수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만 루팅을 하면 도대체 무슨 불이익이 생기길래 자꾸 본인의 책임을 언급하느냐고 물으시겠지만, 루팅의 시작은 시작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시겠다면야... 글쎄요. 여기까지 하신 분이 이해를 못하실 리는 없다고 봅니다.

 

 

참고. 

Q : 644퍼미션이 뭔가요?

A : 루팅을 하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중에 Root Explorer가 있습니다. 이걸 사용해서 통신사 기본 어플이나 테마도 바꾸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지요. 시스템에 파일을 적용하기 전에 허가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보고 퍼미션(permission)이라고 합니다. 그럼 앞에 숫자가 붙는데요. 그걸 설명해드려야겠지요? 아래를 봅시다.

 

 

 

위 그림을 보시면 읽기 위에 4, 쓰기 위에는 2, 실행에는 1이 있지요? 그 값을 그대로 행마다 대입해서 열을 합산한 값으로 읽는 겁니다. 소유자열에서 6이면 읽기(4)+쓰기(2)이겠지요? 그룹열은 읽기만 있고요. 그러면 633은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소유자열이 읽기+쓰기가 되고 그룹열과 기타열은 쓰기+실행이 되는 것이겠지요? 이것말고도 rw, r, e가 있는데요. 이건 쓰기(write ; w), 읽기(read ; r), 실행(excute ; e)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저 위를 읽으면 rw-r--r--이 되겠네요. 하지만 Viper4android와 퍼미션은 아무런 상관도 없으니 그냥 참고로만 알아두세요.  

 

 

4. Viper4android 설치


 ​루팅으로 글이 꽤 길어졌는데요. 본문은 이제부터입니다. 굳이 이 음장 애플리케이션을 위해서 루팅을 하라고 권장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루팅을 하신 분들중에 조금이라도 음악감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애플리케이션에 그런 관심, 이 쪽에 쏟아줘도 될만하다고 봅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4월 18일 기준으로 버전이 2.3.3.0입니다. 코드네임은 Beautiful. 

 

 

4-1. 홈페이지 방문 및 다운로드

 

공식 홈페이지(英) : http://vipersaudio.com/blog/?page_id=48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안드로이드 버전에 맞는 것을 찾아 다운로드 하시면 됩니다. FX version v2.3.3.0 (Android 2.3~4.4) 

 

4-2 BusyBox 다운 및 설치

 

BusyBox 플레이스토어 http://goo.gl/CF6vJ (구글 확장 프로그램인 URL Shorter을 사용하였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루팅을 하신 분이라면 당연히 BusyBox를 설치하시겠지만 혹시 모르니 링크를 해둡니다. BusyBox는 리눅스 명령어를 모아둔 것입니다. 

BusyBox도 루팅이 된 상태에서 실행이 가능하며, Viper4androi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설치하셔야 합니다.

 

4-3. Viper4android 설치 및 실행

 

 

그냥 다운받은 apk파일을 설치하시면 실행준비가 완료되는데요. 실행하면 루트권한 허용 대화상자가 뜨며 BusyBox유무를 체크합니다. 그리고 나서 드라이버설치를 하라고 나옵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재부팅을 하라고 나오지요. 재부팅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에 실행을 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5. 끝맺기

 

 홈페이지를 가보셔도 아시겠지만 V4A FX, 이퀄라이저, AGC, 베이스 부스터 등 많은 음장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재생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음장 기능들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장 기능이 꺼져버리거나 적용이 아예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Viper4android는 강제 적용 기능이 있어서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원되는 영역도 거의 전방위입니다. 헤드폰/이어폰, 스피커는 기본이고 블루투스, 그리고 도킹까지 지원합니다. 이퀄라이저는 그래픽 이퀄라이저로, 제트오디오 프로가 지원하는 20밴드 이퀄라이저에 비해서 숫자가 적은 10밴드 이퀄라이저[각주:7]이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한 정도입니다. Electri-q[각주:8]처럼 눈으로 그래프값이 적용되는 것[각주:9]을 나타내는 것을 보니 설정한 대로 그 출력이 되지 않는다는 그 말이 와닿네요. 뉴트론 플레이어는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가 좋긴 하였지만 밴드 수가 4개로 너무 적은 데다가 그 보정을 위해 Q-Factor값도 설정해야하는데 사실 쉽게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요. 대학전공에 따라 함수그래프를 또 볼 수 있는 입장이 아닌 이상 당장 그 애플리케이션을 끄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을 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Q-Factor값을 계산하는 식을 보고 있노라면 진정 검은 것이 글자요 흰 것이 여백이라는 말과 함께 머리가 지끈지끈거리기 시작합니다. 

 

 아무튼 무료 애플리케이션 치고 이렇게 강력한 음장 기능을 가진 녀석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안드로이드폰도 점점 오디오부분에 있어서 그 성능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향상된 성능만큼 재생 애플리케이션이 따라와주지 못한다면 당연히 부족함을 느끼겠지요. Viper4android은 그 부족함을 메꿀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거 설치하려고 루팅을 하시려고 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어디까지나 루팅을 하신 분이라면 한번정도는 추천해드리고 싶다는 게 제 생각이군요. 이상입니다.     

 

 

 

 

 

  1. 1.LG갤놋만 그 놈의 악명높은 퀄컴 스냅드래곤 MSM8660가 되시겠다. 지금은 스냅드래곤만 말해도 '그거 좋은 거 아님??'이라고 한다지만 국내판 갤노트유저들에게는 좋은 기억은 아닐 듯 싶다. [본문으로]
  2. 오죽하면 ICS다운그레이드가 정답이라고 말이 나돌았을까... [본문으로]
  3. 배터리사고보니 몇개월지나서야 무상교환해준다고 공지가 나왔다. 참고로 이랜텍 배터리에 한해 스웰링현상이 있는 것은 무상교환해준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쓰고 있던 배터리는 2개 모두 이랜텍 것이었고 배터리로 팽이를 돌릴 수 있다. [본문으로]
  4. 갤노트가 빠릿빠릿하다는 글을 보면 왠지 모를 위화감이 든다. 하기사 2012년까지는 빠릿빠릿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본문으로]
  5. 5.SuperSU말고도 다른 슈퍼유저권한을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하지만 뱅킹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SuperSU를 적극 권장한다. 그리고 이게 제일 간편하고 좋다. [본문으로]
  6. 이건 폴더나 파일명을 찾을 때 대문자 A가 목록의 가장 위에 올라오므로 찾기 편하다. 이 때문에 추천하는 것이다. [본문으로]
  7. 제트오디오 베이직과 같으며, 플레이어 프로+DSP패키지와 같다. 전자들은 기기마다 적용이 안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본문으로]
  8. VST플러그인 중 하나로 주황색바탕의 이퀄라이저기능을 지원한다. 푸바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으나 원래는 윈엠프용이라서 푸바로 돌리면 뭔가 불안정하다 [본문으로]
  9. 이러한 그래프로 보여지는 이퀄라이저 인터페이스들은 찾아보면 꽤 있는데 직관적이라서 매우 좋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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