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Samuel Adams Boston Lager)

 

 중학생때 세계사를 배우면 나오는 보스턴 차 사건. 미국 독립전쟁의 시발점이 된 그 사건의 주역인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를 기려 만든 것이 맥주명의 유래입니다. 병뚜껑을 따자마자 농도짙은 가스가 보이는 게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 향부터가 씁쓸합니다. 상당히 진한 맥주빛깔이 풍기네요. 한모금 들이켜보니 뭔가 향이 중간부터 느껴집니다. 라거에 이런 향이 있다니 하면서 한 두모금 더 들이키게 됩니다. 거품도 잔에 따라놓고 놔두는데도 어느정도 사그라들지 않고 오래 유지가 됩니다. 

 가볍게 들이켰다가 새삼 놀라게 되는 그런 맥주입니다. 목으로 넘긴 후에 남는 맛과 풍미가 독특합니다. 에일에서 느껴지는 과일향이라고 한다면 그래야 되겠지만 '라거'라고 쓰여져 있는 걸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어느새 한병을 모두 비우게 되는 맥주입니다. 전에는 일본이랑 우리나라 병행으로 수입해서 겉표장재에 일본어도 있었는데, 이건 없네요.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여하튼 우리나라 대형마스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꼭 한번씩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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